[2022 간사이여행] 단풍과 어우러진 폭포를 보러, 누노비키 폭포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글은 수족관(아쿠아리움)에 대한 글이다 보니 사진이 무척 많은 관계로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신코베역에서 포트 루프 버스를 타고 아토아로
누노비키 폭포 구경을 마치고 신코베역으로 오면서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니 다음 목적지인 아토아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포트 루프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신코베역 1층(역 개찰구가 2층)에 보면 버스 표지판이 2개 있는데 오른쪽의 Port Loop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을 보고 시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버스가 올 때까지 잠시 밖을 구경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버스가 왔습니다.
저번 달에 후쿠오카 공항에서 국제선-국내선 간 셔틀버스로 보았던 굴절버스입니다.
뒷문으로 버스에 탑승합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여기가 시종착점인 느낌입니다.
내릴 때까지 사람들이 조금씩 타더니 제가 내리는 곳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아토아(atoa), AQUARIUM X ART
사전에 지도로 찾아봤던 건물을 향해 갑니다. 몇몇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니 길을 잃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이하게도 2층에 매표소가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2층 : 매표소 / CAVE / MARINE NOTE / ELEMENTS
2층으로 올라와서 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표를 구입했는데 인당 2,400엔짜리 표 치고는 너무 에코한 느낌입니다.
물론 필요한 정보와 들어가기 위한 QR코드까지 있지만... 그래도 보관할 가치가 없는 영수증 느낌의 종이라 아쉽습니다.
시작의 동굴, CAVE
제일 처음 보게 되는 곳은 '시작의 동굴, CAVE'라는 방입니다.
어두운 방의 느낌에 흡사 노래방 느낌이 나는 조명이 더해진 곳입니다.
이렇게 물고기와 함께 왼쪽 상단과 오른쪽 아래 등에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일어를 몰라도 생김새와 영어로 쓰여져있는 이름을 보고 대충 이름을 확인합니다.
이름보다는 순수하게 감상을 위해서 왔기에 이름을 보기보다는 물고기 감상에 집중해 봅니다.
여기는 집에서 기르는 관상어 느낌의 물고기들이 잔뜩 있네요.
잘 꾸며놓은 느낌이라 화려한 느낌과 함께 눈이 즐겁습니다.
아무래도 입장 후 처음 보게되는 공간이다 보니 가볍게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생명의 동요, MARINE NOTE
나와서 이동동선을 따라 통로를 지나갑니다.
밖을 보니 에스컬레이터로 2층에 올라올 때 보였던 위의 공간이 여기였군요.
두 번째로 보게 되는 공간, MARINE NOTE입니다.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에서도 본 적이 없던 물고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쿠아리움에 방문했던 것이 6년 전이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한쪽에 보이는 큰 수조가 눈에 띕니다.
크기도 생김새도 다양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유리를 잘 보이는 구조로 제작한 느낌이라 가까이서 보면 확대되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다른 수조로 눈을 옮겨보니 어디에 있는거지...? 하면서 보다가 찾았습니다.
사진 가운데쯤에 노란색의 생명체가 보입니다.
수조를 먼저 봐서 못 찾은 것이었습니다.
수조 위에 설명을 보면 어떤 물고기가 있는지 알 테니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한쪽 벽면을 보니 1이라는 숫자와 함께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개관한 지 1주년걸까요...?
거의 바닥에 가까이 붙어서 헤엄치는 물고기입니다. 덩치는 큰 편인데 말이죠.
이런 자잘한 물고기들도 봅니다.
큰 물고기들은 한 두 마리를 보는 느낌으로 본다면 이런 작은 물고기들은 떼로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주변 지형과 동화가 잘 되는 물고기네요.
처음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한 번 찾고 나니 다른 곳을 봤다가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큰 수조도 한 번 구경합니다. 가오리는 날개를 펼친 느낌으로 헤엄칠 때가 가장 멋있습니다.
이번에는 꼬물거리는 애들입니다. Spotted Garden-Eel이라는 이름의 물고기인데 찾아보면 우리나라 말로 '얼룩무늬 정원장어'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해마입니다. 해마를 자세히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본 것 같습니다.
이건 뭘까요...? 해초 같은 느낌인데 움직이긴 또 움직입니다.
ELEMENTS, 정령의 숲
다음 장소로 넘어갑니다. ELEMENTS라는 곳입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여기는 수족관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도 그럴게 장소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물 느낌에서 숲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모르겠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여기도 수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뱀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초록색이 선명한 뱀이네요. 이 정도로 색이 밝은 뱀은 아직은 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Emerald Tree Boa, 보아뱀 쪽인데 구글에 검색하니 '에메랄드나무왕뱀'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네요.
이구아나처럼 보이는 생물도 있습니다.
거북이 축제입니다. 거대한 거북이 4마리가 있네요.
밑의 이름을 보니 Aldabra Giant Tortoise라는 종입니다.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이라는 이름입니다.
움직임이 느릿느릿한 게 왜 느린 모습을 보고 거북이 같다고 하는지 잘 느껴집니다.
밥을 먹는 것도 느릿느릿합니다.
아마 이런 느긋함이 오래 사는 비결이 아닐지 문득 생각이 스쳐갑니다.
거북이가 다리를 뻗고 서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열대어 종류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의 삼각형 느낌의 물고기도 있습니다.
잠을 자는지 가만히 있습니다.
캥거루과에 속하는 팔마 왈라비라는 종입니다. 캥거루보다는 작습니다. 구글에 찾아보니 성체 기준 4.2kg 정도라고 하니 그리 큰 종은 아닙니다.
다 같은 생명체인데 참 각각 개성 있게도 생겼구나 싶습니다.
열대림을 표현한 듯한 대형수조가 있습니다.
이 수조에 있는 물고기들은 바삐 움직입니다.
다시 MARINE NOTE를 지나, 3층으로
ELEMENTS 관을 나오니 아까 지났던 MARINE NOTE 관입니다.
잠시 수조를 다시 한번 보는데 마침 가오리가 쌩 하고 지나갑니다. 그 뒤를 상어가 지나가네요.
나와서 3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3층 : FOYER, MIYABI, PALNETS, GALLERY
FOYER, 탐구의 방
3층에서 보게 될 첫 번째 장소는 FOYER입니다.
들어서자마자 신기한 수조가 보입니다.
이렇게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는 수조입니다.
마치 물속에 들어가서 위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수조 구조상 잘 보기 힘들었던 물고기들의 아래쪽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뒤편으로는 밝은 액자 느낌의 수조도 있습니다.
거대한 조개껍데기입니다. 순간 모형일까 진짜일까 궁금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점박이 가오리, 정식 명칭으로는 White-Blotched River Stingray라고 합니다.
점박이 무늬가 신기한 가오리입니다. 왼쪽 뒤쪽으로 작은 거북이가 보이네요.
위에서 보면 수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쪽 벽에는 그림이 벽 한쪽을 거의 다 채울 정도로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크기만 크면 횟집에서 볼법한 이미지의 물고기들입니다.
웬 소파가 놓여 있습니다. 앉아보니 푹신한 소파가 아니라 돌덩이입니다. 소파에 앉듯 편하게 몸을 던지듯이 앉았다간 엉덩이가 깨질 뻔했습니다.
과학실험 도구 비슷한 게 보입니다.
표본을 저 도구 아래에 놓으면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확대경입니다.
MIYABI, 합과 불빛 사이
다음 장소로 넘어갑니다. MIYABI라는 이름의 공간입니다.
일본스런 느낌의 공간에 이런저런 조명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이 장소에서는 시시각각 조명의 색이 바뀝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물이 졸졸 흐르다가 어느 정도 차면 아래쪽 대나무가 기울어지면서 '통'하고 소리를 내는 그것입니다.
시간을 재 보니 30초 정도에 한 번씩 기울어지며 소리를 냅니다.
MIYABI관은 일본식 공간이라는 홈페이지의 소개에 맞게 이리저리 둘러봐도 일본이라는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듯한 구성입니다.
아까도 적었지만 시시각각 조명의 색이 바뀝니다.
벽면에서는 불꽃놀이 느낌의 영상이 보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작은 수조가 있습니다
PLANETS, 기적의 행성
다음 장소인 PLANETS로 넘어왔습니다.
처음에 본 것은 유리공예 작품이 전시된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RYUKYU GLASS라고 적힌 것을 보니 오키나와 출신 작가라고 보여집니다.
꼭 미술관처럼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이보다 선명하기 힘들 정도의 짙은 파란빛을 가진 물고기들입니다.
중간중간 위와 같이 돔 형태의 수조가 있습니다.
수조 사이즈를 생각하면 당연히 그렇겠지만, 안에 있는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들입니다.
여기는 이름 그대로 피와 같이 붉은색을 띠는 작은 새우들이네요.
처음에는 숨으려고 했는지 꼬리만 보이다가 그다음에는 머리만 내밀고 있어서 머리만 보이는 어찌 보면 귀여운 물고기입니다.
노란 줄무늬가 정말 선명한 물고기입니다.
하얀 줄무늬의 비슷하게 생긴 작은 물고기도 같이 있네요.
파란색, 빨간색을 보고 나니 이번에는 노란색입니다.
여기도 노란색 물고기이지만 색이 완전히 노란색이 아닌 머리는 흡사 돌돔이 생각나는 무늬입니다.
AQUA TERRA, 구 형태의 수조를 보는 극장형 아쿠아리움
아토아에 오기 전 찾아보면서 여기를 와야겠다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 것이 아쿠아 테라라는 이름의 수조였습니다.
위와 같이 구 형태로 된 수조가 가운데에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있는 의자에 앉거나 서서 가운데에 놓여진 수조와 함께 형형색색의 조명과 레이저로 보여주는 하나의 쇼입니다. 입구에 적힌 표지판에 연출간격이 10분이라 했으니 쇼 한 타임이 그보다는 짧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들어올 수도, 중간에 나갈 수도 있어서 꼭 시간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가만히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벽면입니다. 직관적인 느낌으로 잘 디자인한 느낌입니다.
GALLERY, 탐구의 회랑
그다음으로 GALLERY 관에 들어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갤러리 느낌입니다.
Brown Land Crab, 직역하면 '갈색 육지 게'입니다. 이름 그대로 갈색의 작은 게입니다.
빛을 내는 말미잘입니다.
수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체험형 비슷한 공간도 있는데 무얼 하는 공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니모라고 말하는 그 종류의 물고기입니다.
아까 그 액자 모양의 전시물은 뭔지 한눈에 몰랐지만 이건 알겠습니다.
동물 모형인데 위치를 보니 냄새를 맡아보는 체험코너 같습니다. 실제 동물은 아니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형광빛을 내는 산호? 해초들 덕분에 물고기가 더욱 잘 안 보입니다.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 층인 4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내부가 아까 봤던 점박이 가오리 무늬로 되어있네요.
4층 : 루프탑 카페 & 하늘 근처의 정원, 스카이쇼어(SKYSHORE)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카피바라(하품하는 카피바라)
복실복실하지만 조금 맹하게 생긴 귀여운 동물, 카피바라입니다.
운 좋게도 하품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본인도 뻘쭘한지 하품하고 나서 하품하지 않은 척을 하는 느낌입니다.
거북이(헤엄치는 거북이)
헤엄치는 거북이가 2마리 있습니다. 아까 봤던 육지거북과는 달리 여기 거북이 2마리는 바다거북인가 봅니다.
펭귄(뒤뚱뒤뚱 펭귄)
펭귄들은 가만히 서서 뒤뚱뒤뚱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제에 비해 갑자기 추워지긴 했지만 펭귄들이 원래 사는 곳 특성상 추운 것은 아닐 텐데요... 추워서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꼭 갑자기 추워진 날에 사람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가만히 서서 뒤뚱뒤뚱할 때 느낌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루프탑
루프탑에 아까 봤던 카피바라, 거북이, 펭귄이 한쪽에 있고 한쪽은 벤치와 함께 쉬는 공간입니다.
계단을 올라가 안쪽을 보면 이렇습니다.
아까 일출을 봤던 메리켄파크와 오리엔탈호텔이 보입니다.
옥상으로 올라오니 벤치와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화살표로 이곳저곳의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루프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가리키는 화살표,
타워(고베 포트 타워)를 향하는 화살표,
바다를 향하는 화살표가 보입니다.
다른 쪽 화살표를 보니 Mt라고 적힌 화살표를 보니 산 방향을 표시한 화살표 같습니다.
옥상의 모습입니다.
옥상에서 본 전망입니다. 날이 좋았다면 좋은 전망이 될 것 같네요. 흐려서 전망이 살짝 아쉽습니다.
구경도 마쳤으니 음료 한 잔을 주문해서 루프탑에서...
바람이 많이 불고 꽤나 추운 날씨지만 먹고자 생각했던 음료를 주문합니다.
레모네이드 소다(아이스)와 빨대에 끼우는 쿠키입니다.
레모네이드와 쿠키는 별도입니다. 저렇게 사서 빨대에 끼우면 저런 느낌이 됩니다.
구름도 꽤 많이 끼어있고 날도 추워 바람이 쌩쌩 불지만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우리 한민족의 정신으로 패기인지 객기인지 모를 티타임을 시도합니다.
일행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도 추워해서 그리 오래 있진 못하고 후다닥 마시고 내려왔습니다.
1층 : 기념품점(뮤지엄샵)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뮤지업샵이라는 이름의 기념품샵이 있습니다.
https://atoa-onlineshop.stores.jp/
아토아 홈페이지를 보니 위의 링크가 있기에 사전에 찾아보고 살 기념품을 어느 정도 생각해서 갔더니 비교적 빠르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후 돌아서 길 쪽으로 나와보니 아까 들어갔던 입구가 보입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