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큐 산노미야역에서 한큐 오지코엔역으로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고베시립 오지동물원을 가기 위해 산노미야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침 들어오는 열차가 있기에 찍어줍니다.
신기한 디자인의 벤치가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접히는 구조일까요...?
한큐 오지코엔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에서부터 동물원과 가까운 역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게 곳곳에 보입니다.
서쪽 출구로 나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무척 맑은 하늘입니다.
역 곳곳에 판다 캐릭터가 붙어 있습니다.
한큐 오지코엔역 서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곳곳에 동물 모양과 동물원 표식이 있어 길을 잃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베시립 오지동물원
고베시립 오지동물원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영업하고 매주 수요일과 연말인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는 휴원일입니다.
성인은 600엔, 중학생/초등학생/유아의 경우 무료라고 적혀있습니다.
영업시간 및 요금 안내 - 고베시립 오지동물원
동물원 지도입니다. 일본어로 된 원본을 제가 직접 번역 및 편집했습니다. 원본 및 동물별 자세한 설명을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동물 에리어 - 고베시립 오지동물원
고베시립 오지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지는 깡촌같은 의미를 뜻하는 오지가 아니라 일어로 오지(Oji), 즉 왕자라는 뜻입니다.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아서 왜 그런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장권을 발권했습니다. 시립동물원이라 그런지 인당 6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아까 아토아와는 다르게 입장권이 제대로 된 티켓이라 보관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거기에 티켓마다 인쇄된 이미지가 다른 듯합니다.
입구에서부터 판다 판다입니다.
미리 스포를 하자면 예전 에버랜드때와 마찬가지로 판다 구경은 못했습니다.
플라밍고
처음 본 동물은 플라밍고입니다.
각자 할 일을 하다가 갑자기 다 같이 고개를 빳빳하게 드는 게 신기합니다.
동물원 곳곳에 동물 조형물이 있습니다.
판다 조형물과 함께 적힌 팻말을 보니 이 판다의 이름이 다이스키인 것일까요...?
새장
새장에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다양한 새가 있습니다.
코끼리
동물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동물 중 하나인 코끼리입니다.
양쪽에 각각 한 마리씩, 총 2마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코끼리는 상아가 없는 코끼리입니다.
처음에 본 이 코끼리는 상아가 있네요.
간단한 놀이공원? 유원지
동물원 내에는 간단한 놀이공원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유원지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바다사자
바다사자를 보러 들어갔는데 수조 유리가 관리가 잘 안 된 것인지 깨끗하지 않습니다.
돌아보니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네요.
일광욕이라도 하는 것인지 가만히 있습니다.
북극곰
동물원하면 생각나는 동물 중 하나이자 제가 좋아하는 동물인 북극곰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북극곰이 있을지 기대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우리를 청소 중이라 아쉽게도 뒷방으로 쫓겨나있습니다. 덩치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본 북극곰보다 토실토실하고 큰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동물원 안을 돌아다녀봅니다.
카피바라
아까 아토아에서도 본 카피바라입니다. 여기에 있는 카피바라들은 조금 더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가까이서 보니 동글동글한 게 귀엽네요
개미핥기
옆으로 가보니 여기는 개미핱기가 있네요.
이 정도로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합니다.
중국 진시황릉에서 본 병마용이 왜 여기에...? 하면서 바라봅니다.
유원지는 관람차도 있고 이런저런 놀이기구도 있는 것을 보니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로 소풍 오기에는 괜찮을 것 같네요.
동물원이라 차도 얼룩말 무늬입니다.
펭귄
펭귄들도 있습니다. 뒤뚱뒤뚱하며 걷지만 그렇게 걷는 것 치고는 의외로 빠른 편입니다.
코끼리 모양 미끄럼틀
코끼리 모양을 한 미끄럼틀입니다. 코가 긴 코끼리라는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을 잘한 것 같습니다.
나이도 나이라서 타 볼 생각은 안 했습니다.
동물과학자료관
펭귄 옆에 있는 건물은 동물과학자료관입니다. 들어가 봅니다.
입구에 동물들 머리모형이 있는데 반쪽씩만 있고 거울을 통해 나머지 반쪽도 보는 형태입니다.
다큐에서 봤던 황제펭귄이 새끼펭귄을 데리고 있는 모습의 모형입니다.
여기도 트리는 장식되어 있습니다.
유리 너머로 펭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다 보면 펭귄이 물속으로 들어가서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화장실 벽에도 펭귄 그림이 있습니다.
옆 구역으로 들어가니 고릴라? 오랑우탄? 모형이 눈을 번쩍이고 있습니다.
판다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는 기획전시실입니다.
옆으로 넘어와서 헬스장에 있는 자전거 같이 생긴 기구로 동물들과의 속도를 비교하는 체험형 시설입니다.
일행이 시도했는데 시속 38km가 나왔네요. 저기에 적힌 동물들인 하마, 코끼리, 사자, 기린, 얼룩말 중에 제일 느린 시속 30km의 하마만 이길 수 있겠네요. 다른 동물들을 만나면 도망쳐도 쉽지 않을 것 같군요.
동물들의 골격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하나같이 큽니다.
새들의 알 사이즈를 보여주는 공간인데, 저기 유일하게 검은색 알이 에뮤의 알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변기 모양이 있어서 봤더니 동물들의 배설물 사이즈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아까 알도 그렇고 평소에 궁금할 일은 없었지만 보고 나면 신기한 내용들이 많네요.
조류들의 알의 크기와 무게가 적힌 코너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새가 있고 각각 다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비버가 만드는 댐의 모형입니다.
이건 코끼리 꼬리의 뼈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모형일까요...?
자료관 구경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평소에는 궁금할 일조차 없던 것들이지만 이렇게 보고 나니 재미있고 유익한 공간이었습니다.
하마
하마 나이가 생각보다 많네요...
저기 하마가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봤던 동물들 중에서 제일 신기한 동물이었다고 할 수 있는 하마입니다.
저렇게 큰 동물인지는 잘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도 큽니다. 거기에 물을 한 번 튀기면 우리 너머로까지 튀고 하마가 내는 소리도 우렁찹니다. 여러모로 무시무시한 동물입니다.
뒤쪽으로 가보니 안에도 한 마리가 있습니다.
구 헌터 주택
구 헌터 주택이라고 하는 건물입니다. 구글지도에서 일본 쪽을 볼 때 (旧)라는 한자로 시작하면 대개 문화재인데 여기도 (旧 헌터 주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헌터가 사냥꾼 할 때 헌터가 아니라 사람 이름의 헌터라고 합니다.
다시, 하마
인상 깊었던 동물이라 지나가면서 다시 한번 보는데 마침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얼룩말
여기는 얼룩말이 있네요.
얼룩말이 밥을 먹고 있습니다.
기린
이번에는 기린입니다. 작은 기린과 큰 기린이 한 마리씩 있네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바라봅니다.
캥거루
캥거루 우리 같습니다.
캥거루들이 낮잠을 자는 건지 하나같이 다들 털썩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에뮤
이게 말로만 듣던 에뮤 같습니다. 호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의 에뮤를 실물로 보다니 나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하마
동선 관리를 잘못한 탓에 다시 하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악어...?
정식 이름은 따로 있겠지만 대충 악어라고 부릅니다. 여기는 좀 작은 개체 같습니다. 다큐 등에서 보는 악어는 많이 커 보였으니까요.
미니 거북
오늘 다양한 거북이를 봤는데 이번에는 미니 거북입니다. 거북이가 이렇게 작은 종도 있는 건지 새끼 들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다 보니 상추 한 장을 먹는데도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다른 거북인데 얘도 크진 않습니다. 아까는 상추였는데 여기는 다른 식사인가 봅니다.
또 다른 거북이입니다. 여기도 크지 않은 것을 보니 3 종류 모두 그리 큰 개체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이름값 그대로 느긋함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식사도 느긋하게 합니다. 반쯤 장난이지만 찍다가 느릿느릿한 모습에 속이 터져서 나왔습니다.
나와보니 어째 출구 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봐도 여기가 입구 같으니까요.
동물이 나이가 들어서인지 죽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는 동물이 보이지 않고 사진들이 붙어있고 앞의 테이블에는 꽃이 놓여있으니까요.
곰
이번엔 곰입니다.
곰은 안쪽으로 들어가서 짧게만 볼 수 있었습니다.
고슴도치(사실 호저)
이름은 대충 고슴도치라고 했지만 여기서 적힌 이름은 yamaarashi, 영어로는 porcupine입니다. 야마아라시를 직역하면 산 폭풍이고 porcupine을 검색하니 우리말 국명으로는 산미치광이라고 하네요. 생김새 때문에 그런 걸까요...?
다시 북극곰
다시 북극곰을 보러 왔는데 우리 청소가 오래 걸리나 봅니다. 아직도 뒷방에 있는 북극곰입니다.
어느 정도 다 본 것 같으니 이제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나갑니다.
중간에 판다 우리를 지나는데 판다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당분간 관람중지라는 팻말을 보고 아쉬웠습니다.
햇빛이 따스한 날에 동물원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잘 가지 않는 동물원을 해외에 와서는 종종 방문하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2019년에도 도쿄에 있는 우에노 동물원, 이번에 아쿠아리움인 아토아와 함께 오지동물원.
다음에도 종종 시간이나 일정이 괜찮을 때는 동물원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나섭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갑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