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간사이여행] 아침식사로 야요이켄, 식사 후 이쿠타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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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맑은 날이 될 것 같은 느낌!
하늘의 구름을 보니 오늘은 그래도 맑은 날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도 어제 이상으로 돌아다닐 일이 많은 만큼 맑은 날씨가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지역마다 맨홀에 새겨진 그림 디자인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고베의 맨홀은 이렇게 생겼네요.
기타노이진칸 스타벅스(겉모습만 구경했습니다)
기타노이진칸에서 이진칸은 한자로 쓰면 異人館, 이인관이라고 부릅니다.
이인관은 일본에서 개항기 직후에 서양인들이 지은 집을 가리키는 말인데, 주로 항구도시인 고베, 나가사키, 요코하마, 하코다테 등에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는 서양식 저택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이국적인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고베의 기타노이진칸은 일본 전국에 있는 이진칸 중 하나입니다.
한 번쯤 보고 싶었던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입니다.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건물을 활용해 운영하는 스타벅스 지점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아침식사 후에 여기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볼까 싶었지만 아침식사를 먹고 나니 배가 부른 탓에 그럴 생각이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관만 구경합니다.
하얀색과 초록색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색상 조화와 건물의 디자인 모두 아름답습니다. 이런 레트로한 느낌도 좋은 것 같습니다.
기타노이진칸에서 본 많은 산타
시간도 시간이지만 내부를 구경할 일은 없고 거리를 걸어가며 다음 목적지로 향하며 건물과 거리만 구경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계속 걷다가 멈췄다가 하는 식으로 거리와 건물을 구경합니다.
거리에 들어서고 당황한 것이 하나 있다면 산타입니다.
산타 인형? 모형이 제 눈에 확 들어옵니다.
빨간색과 보라색 산타가 보이네요. 빨간 산타는 난간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고 보라색 산타는 매달려 있습니다.
오른쪽을 봤더니 여기도 산타입니다.
보라색 산타는 간판 위에 앉아계시고, 파란색 산타는 집 안을 훔쳐보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광경입니다.
아까 봤던 파란색 산타는 자세히 보니 창문을 붙잡고 방 안을 훔쳐보고 계시는 모습이네요.
주황색 산타는 지붕에 앉아있습니다. 손에 들고 계신 게 맥주... 인가요?
여기는 더하네요.
한 건물에 족히 10명은 넘는 산타가 온갖 묘기를 부리시는 모습입니다.
...
보고 나서 깨달은 것인데 산타를 구경하느라 건물을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그만큼 산타의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하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특정 시기에만 볼 수 있는 그러한 게 희소성이 있는 것 같아 좋아하는데 이번 산타도 그러한 의미에서 희소성이 느껴지고 재미있었지만 이 정도로 임팩트가 강하게 온 모습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건물보다도 인상적인 모습이라 한 편으론 재미있었고 짧지만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간판과 레트로한 느낌의 거리
고양이 모양이 그려진 간판입니다.
붉은색의 간판도 인상적입니다.
문도 인상적입니다.
일단 다음 목적지인 누노비키 폭포를 향해 갑니다.
거리의 모습과 가로등의 모습도 레트로한 느낌이 살아있어 인상적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큰 건물 쪽으로 가면 신고베역이 나올 것 같습니다.
길에 세워진 작은 기둥들이 뭔가 싶어서 보니 기타노이진칸에 있는 건물들의 모습을 새겨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기둥을 꽤 여러 개 찍어봤는데 그중 겹치지 않은 것은 3개 정도입니다.
다음 목적지인 누노비키 폭포는 신고베역을 넘어서 가야하니 신고베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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