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간사이여행] 케아게 인클라인 & 난젠지 수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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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토여행에서의 마지막 관광지, 기요미즈데라로
이제 기요미즈데라로 향합니다.
이번 교토여행에서의 마지막 관광지입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노을과 야경을 본 후에는 저녁식사를 하고 오사카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걸어 다니는 것의 장점은 이런저런 많은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길을 다르게 가더라도 이런 골목길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구경이고 여행이죠. 교토의 길은 복잡한 편이라 길을 헤매기 쉽다고 느끼는데 어떻게 가더라도 목적지로만 제대로 가면 문제는 없죠.
저번에 큐슈여행을 갔을 때 보았던 도토리숲입니다. 지브리 관련 상품을 파는 곳인데 우리나라에도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매장이 많이 있습니다.
기념품이나 다양한 물품부터 간식, 음료까지 정말 다양한 것을 팝니다.
걷다보니 도토리숲이 하나 더 보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또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며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기도 합니다.
많이 올라왔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앞에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이제 슬슬 어두워지는 느낌인지 길에 하나하나 조명이 켜지고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기요미즈데라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유명한 관광지답게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부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찾아본 내용으로 적어보자면 앞의 2개의 붉은 건물 중 왼쪽이 기요미즈데라의 정문인 '인왕문', 오른쪽이 '서문'입니다. 그리고 서문 뒤로 보이는 것이 '미에 탑'입니다.
인왕문의 경우 료안지 글에서 적은 것처럼 오닌의 난으로 1469년에 불에 타 소실되었다가 1500년 전후에 재건하여 현재까지 저 자리에 굳건히 서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문화재인만큼 2003년에 보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서문은 현재 보이는 것은 1633년에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미에 탑은 높이 30미터의 탑으로 일본 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미에 탑이라고 합니다. 기요미즈데라가 가뜩이나 높은 언덕에 지어지기도 했고 탑도 높이가 높이라 교토의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 지어진 것은 847년에 지었지만 현재 보이는 탑은 1632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올라가면서 본 것인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계단에 나란히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것 같습니다.
인원을 보아하니 거의 웬만한 학교의 학년 하나 정도의 규모인데 일본에서는 이 시기가 수학여행 시즌이려나요...?
정문인 인왕문으로 들어갑니다.
계단을 올라갑니다.
미에 탑 아래에서 올려다보았습니다.
광각(0.5배 줌)이 가까이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이 사진처럼 왜곡이 심하다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술 상 어쩔 수 없는 점이니 이해는 하지만요.
미에 탑의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경당이라는 건물입니다. 경당은 1633년에 지어 지금까지 그대로인데, 2000년에 보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잠시 끝자락으로 가서 풍경과 함께 하늘의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단풍이 멋지지만 그러한 감상도 잠시, 구름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400엔입니다.
잠시 옆으로 가서 단풍을 보는데 단풍이 멋집니다.
본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뒤돌아서 눈에 담아봅니다.
기요미즈데라의 제일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본당입니다. 1633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입니다.
2017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대대적으로 보수공사를 하는 바람에 2018년에 방문했을 때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본당을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의 단풍과 노을구경
본당에서 교토 시내를 향해 바라본 모습입니다.
구름으로 인해 멋지다면 멋지다고 할 수 있는 노을이 펼쳐지고, 단풍의 붉은색이 화려함을 더해줍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저 멀리 교토타워가 보이네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들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네요.
장소를 살짝 옮겨서 제가 원래 있던 곳을 노을, 단풍과 함께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노을의 붉은빛은 보이기만 하게 하고 건물과 단풍을 중심으로도 한 번.
일기예보대로라면 오늘 밤부터 춥다고 했는데 점점 추워지는 게 느껴집니다.
장소를 다시 옮겨봅니다.
이번에는 본당을 바라보는 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완전히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았습니다.
가만히 서 있는 게 꽤 추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버텨봅니다.
여전히 사람이 많습니다.
노을이 강렬해지고 점점 사라져 갑니다.
조도를 조금 조절해 봤더니 저 멀리 교토타워는 이미 점등을 시작했는지 잘 보입니다.
이번엔 반대로 본당이 잘 보이도록 조절했습니다.
어느 정도 다 본 느낌이라 이제 내려가는데...?
일행이 추워하는 느낌이라 내려가기로 하고 계단을 내려옵니다.
화장실을 갔다가 본당을 향해 올려다봅니다.
그런데 17시 30분.
갑자기 종이 울리더니 불이 확 하고 켜집니다. 이런... 하고 일행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다시 올라가자고.
그래서 다시 본당을 향해 올라갑니다.
조명이 켜진 기요미즈데라는 더욱 멋집니다.
저 위에는 달도 보입니다.
아까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올라갑니다.
저 멀리 교토타워가 보입니다.
다시 올라온 기요미즈데라 본당
아까 내려오기 전에도 이미 사람이 많았는데 다시 올라와보니 어마하게 많습니다.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빠지고 다시 들어가는 식으로 조금씩 들어갑니다.
드디어 아까 찍던 자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걸 못 보고 그대로 내려갔다면 어마하게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후다닥 구경을 마치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 비켜줍니다.
이제 진짜로 내려가는 길
이제 진짜로 내려갑니다.
어찌 보면 단 10~20분 정도 차이인데도 라이트업(점등) 덕분에 보이는 느낌이 확 달라졌습니다.
기요미즈데라 하면 생각나는 본당의 아래 목조구조입니다.
아까와 같은 구도로 본당을 올려다봅니다.
아까 나가려고 했던 길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마지막으로 기요미즈데라의 모습을 눈에 담아봅니다.
기요미즈데라의 라이트업도 만족스러웠고 이제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기요미즈데라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원래 기요미즈데라의 관람시간은 06시 - 18시입니다.
7월과 8월에 한해 30분 연장하여 06시 - 18시 30분입니다.
하지만 1년에 3번 야간 특별 관람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공식 홈페이지 2023년 일정 발췌)
봄: 3월 25일 ~ 4월 2일
여름: 8월 14일 ~ 16일(천일 예리/본당 내부진 특별 관람)
가을: 11월 18일 ~ 30일
야간 특별 관람 기간에는 21시 30분까지 관람시간이 연장됩니다. 입장은 21시까지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도 11월 30일이었기에 야간 특별 관람이 가능한 날이었지만 노을부터 보려는 생각에 라이트업 시간인 17시 30분에 이미 기요미즈데라에 들어온 지 1시간이 되었기에 점점 추워지기도 하고 계속 기다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라이트업이 되는 걸 보고 다시 올라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데 근처에 있는 한국인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니 야간 특별 관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18시까지 인 줄 알고 급하게 찍으려고 조마조마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막상 야간 특별 관람을 생각하고 온 저도 18시 조금 넘긴 시점에 나왔지만요.
기요미즈데라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기요미즈데라 성취원 정원 특별공개도 있었는데 다음 일정을 고려해서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성취원 정원 특별공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월 29일 ~ 5월 7일(9:00~16:00 접수 종료)
- 11월 18일 ~ 30일(9:00~16:00 접수 종료, 18:00~20:30 접수 종료)
- ※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