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간사이여행] 단풍과 함께하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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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러 이동
오늘의 여행인 교토 일정은 기요미즈데라로 끝이 나고 예약을 해두었던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가와라마치쪽 거리인데 2018년에 교토에 왔을 때는 여기서부터 시작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여기에서 끝을 맺는 여정입니다.
카네쇼 장어덮밥(위치, 찾아가는 길)
여행 전에 일정을 짜면서 대략적으로 어디서 뭘 먹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했었습니다.
동선에 맞춰서 식사할 곳을 정해두는 것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아까 점심도 미리 찾아두었던 곳이었고 이번 저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녁식사는 그래도 범위가 좀 넓었는데, 기요미즈데라 일정을 마치고 나서 먹는 쪽으로 또는 케아게 인클라인 구경을 마치고 기요미즈데라 야간관람을 하기 전에 먹는 쪽 이렇게 2가지를 고려하고 있었기에 난젠지에서 기요미즈데라 사이 또는 시간이 애매할 경우 오사카로 돌아가서 먹는 쪽도 생각했었습니다.
찾다보니 우연한 계기로 이 매장을 보았고, 계란지단이 올라간 장어덮밥이라는 메뉴가 신기하고 특이해보여 꽂혔습니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고, 그걸 보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저녁시간 오픈 타임인 오후 5시 30분을 원했으나 아쉽게도 그 시간은 이미 마감이었고, 19시에 가능하다고 하여 오히려 기요미즈데라 일정을 마치고 이동할 것을 고려해 괜찮은 시간이겠다 싶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이름과 호텔 이름(주소 대신)을 말해주고 예약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그렇게 저녁식사를 할 장소도 미리 정해두었던 것입니다.
교토가 특히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길을 잘 찾는다고 생각하는 저도 길을 좀 헤멨습니다.
지도를 보면 한큐교토선의 교토가와라마치역이나 게이한 본선의 기온시조역과 가깝습니다.
주황색 선으로 표시된 길로 따라가다 보면,
위와 같은 길이 보이는데, 저기 노란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곳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반대편에서 본 모습은 이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글 지도의 길찾기로 찾아갈 경우, 카네쇼 장어덮밥으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교토 기온 우체국(Kyōto Gion Post Office)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장어덮밥 집으로 가는 골목 바로 왼편에 보이는 것이 교토 기온 우체국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교토 기온 우체국의 구글 지도 링크와 카네쇼 장어덮밥의 구글 지도 링크입니다.
암튼 찾아가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착했습니다.
포렴(문 앞에 걸린 천)에 그려진 장어 그림이 여기가 장어를 요리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카네쇼 장어덮밥 메뉴판
예약 확인을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부를 보니 예약을 하지 않으면 힘들겠다 싶은 이유가 느껴집니다.
바 테이블(카운터석)에 대략 2팀, 테이블에 대략 2팀 정도로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인원이 4팀에 해봐야 10명 정도이기에 이래서 예약이 필요했구나 싶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네요.
이미 오기 전부터 메뉴는 정해두었습니다. 메뉴판 3번째의 킨시동입니다. 계란지단이 올라간 장어덮밥입니다.
메뉴판 아래 빨간 사각형 안에 적힌 내용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결제는 안됩니다.
한 명당 하나의 메뉴를 주문해주세요.
외부에서 가져온 음식이나 음료는 드시지 마세요.
밥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문 시 말해주세요.
세금은 금액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과 따뜻한 물수건을 같이 주셨습니다.
손을 닦고 잠시 기다립니다.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바테이블에 앉았기에 앞에서 열심히 요리하시는 모습을 구경하며 기다렸습니다.
이런저런 소스류들이 있지만 워낙에 소스류를 잘 먹지 않는 저는 캔으로 된 통의 색이 화려해서 그냥 한 번 보기만 할 뿐입니다.
계란지단이 올라간 장어덮밥, 킨시동
음식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위의 작은 도자기 주전자 같이 생긴 것은 간을 맞추는 용도의 소스입니다. 덮밥이 싱거울 경우 추가로 넣어 먹는 용도입니다.
하나씩 열어봅니다.
먼저, 덮밥입니다. 계란지단이 잔뜩 얹어진 장어덮밥입니다.
또 하나의 뚜껑을 열어보니 맑은 국이 있었습니다. 깔끔한 맛입니다.
계란지단을 걷어보니 바로 아래에는 장어구이 그 아래에 밥이 있습니다.
국물을 조금 마시고 덮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계란지단을 조금 집어서 먹어보고, 장어도 조금 잘라서 먹어보고, 그리고는 밥과 함께 먹어보는 식으로 다양하게 먹어보았습니다.
동행했던 일행의 의견대로 장어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2019년에 나고야에서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을 먹어본 경험을 생각해 보면 당시의 가격이 어땠는지 알기에 킨시동 한 그릇에 2,400엔으로 이 정도라면 충분히 괜찮은 정도라 느껴졌습니다.
밥, 장어, 계란지단을 다 먹으니 배가 부른 것을 보니 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도 느꼈습니다. 물론 구글 지도 리뷰에도 적은 분들도 있다시피 평소 먹는 양에 따라서 주문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분들이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평소 식사량이 적은 편이라 제 기준으로만 보기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다고도 생각합니다.
밥을 배불리 먹는 것보다는 맛있게 먹는 것을 좋아하기에 오늘의 점심식사였던 오코노미야기, 저녁식사로 먹은 킨시동(계란지단 장어덮밥)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밥을 다 먹었으니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야겠죠.
찾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구글 지도 링크와 트리플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점심 타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 타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로 적혀있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