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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를 나와 금각사까지 걸어서
료안지에서 나와 비교적 가까운 금각사로 갑니다.
구글지도로 보니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입니다.
길에 차는 가끔 지나다니고 횡단보도는 보이지 않는데 앞에서는 공사를 하고 있기에 차가 없을 때 건넙니다.
버스가 어디쯤 왔는지 표시해 주는데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느낌입니다.
단정하고 절제된 느낌이 느껴지는 카페도 하나 찍어봅니다.
날은 흐리고 지나다니는 차나 사람은 적어 유독 조용합니다.
시간을 생각해보면 거의 다 도착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온 금각사
금각사 근처에 오니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따라서 가면 금각사입니다.
문을 넘어서 들어갑니다.
저 앞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금각사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느낌의 입장권입니다.
2018년에 교토에 왔을 때 금각사와 은각사에서 이런 부적 느낌이 나는듯한 입장권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시간이 지났어도 바뀌지 않았네요.
흐린 가을의 금각사
금각사를 보는데 어째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2018년에 금각사에 왔을 때 봤던 모습이 인상적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는 맑은 날씨였고 해가 지려고 하는 시간이라 햇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때만은 못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감상을 느긋하게 할 시간은 없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후다닥 돌아다니며 여러장 찍어봅니다.
여기에도 여전히 잉어가 살고 있습니다.
2018년에 봤던 잉어들일까요? 그 후손일까요?
주변을 한 바퀴 걸어봅니다.
이 장소에서 본 모습도 과거와 비교가 됩니다. 위쪽 사진이 이번에 찍은 것이고 아래 사진이 2018년에 찍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2018년에는 겨울이었고 이번에는 가을이니 색은 더 알록달록한 느낌입니다.
비는 갑자기 소나기로 우수수 쏟아지는데 하필 우산을 챙기지 않았어서 옆의 기념품점으로 피신합니다.
기념품점에서 선물할 기념품을 구입하고 비가 그칠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비는 잠시 그쳤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 빠르게 움직입니다.
계속 걸어서 이동하기엔 조금 먼 거리라 버스를 타러 갑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