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스키로 가기 위해 가고시마추오역으로
이부스키까지 타고 갈 열차는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로 이부타마라 불리는 열차에요.
9시 56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큐슈레일패스 구입 이후 오늘로부터 1개월 전에 예약했었어요.
전광판을 보니 4번 플랫폼에서 타야 하네요.
4번 플랫폼으로 내려와서 빙 둘러봐요.
기다리는 중에 건너편 플랫폼으로 검은색 열차가 들어오는데 찾아보니 787계 전동차라 불리는 열차에요.
아까 전광판에서 본 것에 따르면 특급 키리시마로 보여요.
이부스키-가고시마추오 간 특급열차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이부타마)'
열차가 들어왔어요.
한쪽은 하얀색, 한쪽은 검은색으로 된 것이 인상적인 열차에요 ㅎㅎ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는 직역하면 이부스키의 보물상자라는 뜻이고 약칭으로는 이부타마라고 불러요.
실제로 열차에도 IBUTAMA라고 적혀있어요.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용궁전설을 테마로 제작된 열차. 카고시마에서 이부스키까지. 흑백색 신비한 외관과 함께 하얀 안개 뿜어져나오는 이 열차는 전설. 그대로의 보물상자인 것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 JR 큐슈 열차소개 페이지에서 발췌
가고시마추오역에서 이부스키역까지 하루 3번, 이부스키역에서 가고시마추오역까지 하루 3번으로 하루 왕복 3번 운행해요.
외관은 깔끔하게 되어 있네요.
이 열차의 특징 중 하나인 창가를 바라보는 좌석이에요.
1호차와 2호차로 나뉘어진 열차인데, 제가 본 바로는 1호차에 있는 5개 좌석만 창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좌석이에요.
열차 내부는 나무와 천 재질로 되어있어 부드러운 인상을 줘요.
아까 본 특급 키리시마와 같이 나오게 찍었어요 ㅎㅎ
하나는 하얀 열차, 하나는 검은 열차이기도 하고 하나는 날렵한 느낌이고 하나는 둥글둥글한 느낌이라 대비되는 느낌이 좋네요.
출발시간이 다가오니 자리에 앉아 정면을 바라봐요.
제가 앉은자리는 1호차 14A 좌석.
가고시마추오역에서 이부스키역까지 약 50분 정도 탈 예정이에요.
열차가 출발하네요.
출발하고는 몇 분 정도는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요.
중간중간 멀리로 사쿠라지마가 보이네요.
출발한 지 10분 정도 지난 시간, 사쿠라지마가 조금 더 잘 보이게 되었네요.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앞에는 건물들이 잔뜩 있는 풍경을 지나가요.
풀숲을 지나 바닷가를 보다가 다시 풀숲으로 들어가요.
1호차에서 2호차로 가기 전쯤에 기념스탬프와 종이가 있네요.
바닷가를 보며 계속해서 이부스키로 달려가요.
창가 쪽을 바라보는 좌석이라 의자에 앉아 정면을 봐도 바다가 보이는게 장점이에요.
자리 뒤편에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의자가 있네요.
이부스키역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오네요.
이부스키역 개찰구로 나오기 전에 열차를 한 번 더 바라봐요.
이부스키역은 자동개찰구가 아니다보니 역무원 분께 레일패스를 보여주면서 역으로 나오는 형태네요.
시골이라는 느낌이 풍기는 이부스키역
이때 찍은 건 아니고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가기 전에 찍은 역 내부 모습이에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식이 되어 있어요.
이부타마 열차처럼 반은 검은색 반은 하얀색으로 된 우체통이 있네요 ㅎㅎ
설치한 지 시간이 꽤 지난 듯한 장식도 있네요.
동남아 쪽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나무들과 강렬한 햇빛이 인상적이네요.
역 주변은 조용하네요.
시골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간판이에요.
모래찜질하러 가면서 이부스키 구경
모래찜질을 하기 위해 미리 찾아둔 곳까지 걸어가며 이부스키를 구경해봐요.
사람은 잘 보이지 않고 조용한 거리네요.
길거리도 조용해요.
드럭스토어가 단독 건물로 크게 있어요.
호텔도 보이네요.
바닷가를 따라 걸어가면서 바다내음과 바다 구경을 실컷하며 걸어가요.
중간에 보이는 자라 석상이에요.
이부스키에서 하는 모래찜질
걷다 보니 모래찜질을 하는 온천에 도착했네요.
원래는 위와 같이 지붕이 있는 곳 아래에서 하는 걸로 보았는데 보수공사 중인지 위의 사진처럼 얼굴 쪽에 파라솔을 씌워주는 형태로 완전 야외에서 모래찜질을 하고 있었어요.
온천 건물 외관도 공사 중이네요.
내부는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어요.
안에서 바깥을 봐도 공사 중인 게 보이네요.
대기표를 뽑고 앞에 2팀이 접수하는 동안 기다려요.
- 온천과 모래찜질, 유카타 대여까지 하면 1,100엔
- 온천과 모래찜질, 유카타 대여와 페이스타월이나 바디타월(큰 수건) 중 하나를 빌리면 1,300엔
- 온천과 모래찜질, 유카타 대여와 페이스타월, 바디타월(큰 수건) 대여까지 하면 1,500엔
모래찜질을 하다 보면 얼굴 쪽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얼굴에 수건을 감싸야하기 때문에 페이스타월은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어요.
저는 1,500엔을 내고 온천+모래찜질+유카타 대여+페이스타월+바디타월 대여까지 하는걸로 선택했어요.
2층에서 접수 후 1층으로 내려가서 탈의실로 들어가서 유카타로 갈아입어요.
페이스타월을 챙겨 바깥으로 나가면 슬리퍼를 신고 아까 보았던 모래찜질하는 곳으로 가면,
모래찜질을 하는 곳 앞에 슬리퍼를 벗고 미리 파여져있는 구덩이에 누우면 모래를 덮어줘요.
10분 정도 모래찜질을 하는데 앞에 시계가 있어 고개를 조금 들어 앞을 보면 시계가 보여요.
모래찜질을 마친 후 다시 건물로 가서 슬리퍼를 벗고 들어가 모래를 털고 유카타를 벗고 온천으로 향해요.
온천에서 샤워를 하고 탕에 몸을 담그며 목욕을 해요.
나온 후 머리를 말리고 옷을 입고 나오면 모래찜질과 온천 모두 끝!
모래찜질 사진은 찍을 수 없어 찍지 못했네요... ㅠㅠ
모래찜질을 마치고 다시 이부스키역으로
모래찜질을 마치고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이부스키역으로 돌아가요.
시간을 촉박하게 짠 탓에 이부스키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게 꽤 아쉽네요.
걸으며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도 찍다 보니 어느새 이부스키역에 도착했네요.
이부타마타고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가는 열차인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 4호'의 시간과 타는 플랫폼을 확인해요.
열차가 들어오고 가고시마에서 온 승객들이 하차하고 잠시 후 가고시마로 갈 승객들이 열차에 타요.
올 때와 마찬가지로 기념 스탬프와 기념 종이가 있네요.
이부스키역 출발!
바다와 사쿠라지마를 느긋하게 바라보면서 가고시마추오역까지 가요.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 4호는 이부스키역에서 12시 57분에 출발해 49분간 소요되어 가고시마추오역에 13시 48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에요.
가고시마추오역에 도착하고 바로 사쿠라지마로 가기 위해 가고시마항으로 가기 위해 움직여요.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