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시점에서 몇 년 정도 지난 여행기록이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앞으로의 여행기록을 작성할 때 더 매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연습을 겸해 작성해봤어요. 여행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당시의 상황 및 생각을 떠올려 여행 당시의 느낌으로 적어봤어요!
그렇기에 이후 여행으로 얻게 된 지식이나 경험은 최대한 배제하고 작성했어요.
두 번째로 가는 도쿄, 친구와 가는 첫 번째 도쿄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갔던 도쿄여행 이후 수 년 만에 가는 2번째 도쿄여행이에요.
친구와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물었는데 도쿄를 얘기하기에 도쿄여행으로 정했어요.
이번에는 오전 9시 비행기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어요.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새벽이다보니 승하차 때를 제외하고 조명이 꺼져 잠을 잘 수 있게 어두운 환경으로 유지되네요.
공항에 도착하니 3시간보다도 일찍 도착했기에 먼저 미리 환전 후 수령 신청을 해둔 엔화를 찾았어요!
ATM으로 환전 수령을 해보기는 드문 일이라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시간이 되어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되고, 체크인 후 위탁수하물을 맡기고 그 후에는 항상 하듯이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마치고 출국장으로 향해요.
이번에 타는 비행기는 아시아나항공의 OZ102편으로 17번 게이트에요.
거의 끝자락으로 가니 17번 게이트가 보이네요.
아직 탑승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의자에 앉아 기다려요.
처음 타 본 A380, 처음 타 본 2층(이코노미)
이번에 아시아나로 예약한 것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금액이 큰 차이가 없기도 했고 시간도 일정 짜기에 효율적이기도 하였지만 제일 큰 이유가 하나 있어요.
A380 기종으로 항공사에서 운항을 한지 꽤 되었지만 그 사이에 탈 일이 없었는데 마침 도쿄로 가는 항공편을 찾는 중에 아시아나 항공편이 A380으로 운항을 하기에 기회다 싶어 예약했어요.
좌석지정을 하면서 2층 뒤편도 이코노미 좌석이 있기에 2층을 탈 일이 없었던 저는 2층의 이코노미로 좌석지정을 했어요,
다른 기종들과 달리 창가쪽 모양이 특이하네요.
평평하지 않고 깊이가 있는 느낌인데 2층이라 그렇다고 생각해요.
일본으로 갈 때는 주로 저가항공을 이용하기도 하고 거리도 짧아 기내식을 먹을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을 타면 뭐라도 주는 편이에요.
몇 년 전부터 아시아나에서 주는 기내식이 이런 식으로 바뀌었는데 아마 짧은 거리만 그런 것으로 알고 있어요.
비닐을 깐 후의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밥류였고 먹을만했어요.
평소라면 공항에서 김치찌개로 식사를 했을 텐데 하지 않았던 이유가 기내식을 먹을 예정이라 밥을 먹을 필요가 없었어요.
밥도 먹고 입국신고서도 작성하며 느긋하게 도쿄로 향해요.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고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신주쿠로
우에노 쪽으로 갈 경우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좋다고 하지만 첫 도쿄여행도 이번도 신주쿠 쪽의 호텔에 묵을 예정이기에 도쿄를 거쳐 신주쿠로 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가요.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왕복권으로 구입할 경우 4,000엔이에요.
창구에서 탈 수 있는 제일 빠른 시간의 열차로 발권했어요.
나리타국제공항에서 도쿄 역을 거쳐 신주쿠 역으로 향하는데 신주쿠로 가는 중에 기차에서 잠시 쉬어요.
쉬다보니 어느새 신주쿠 역에 도착했네요.
신주쿠 역은 이런저런 열차가 많이 지나는 곳이라 복잡하기도 엄청 복잡하고 역도 규모가 커서 호텔까지 길을 헤매지 않도록 잘 찾아가요.
호텔: 신주쿠 프린스 호텔
이번 여행기간 동안 묵을 호텔은 신주쿠 역 근처의 ‘신주쿠 프린스 호텔’이에요.
역과 가깝기도 하고 객실 넓이 대비 비용도 괜찮았어요.
디럭스 트윈룸이 괜찮아보여서 예약했어요.
객실은 신식이라 할 수는 없지만 깔끔하고 넓었어요.
일본여행을 해 본 분들은 잘 아시지만 일본 호텔은 대체적으로 좁다고 할 수 있는 편이라 캐리어를 눕혀서 펼치는 게 원활하면 넓다고 할 정도에요.
아무래도 일반 트윈룸보다 넓은 디럭스 트윈룸으로 해서 그런지 바닥에 캐리어 여러개를 놓고 펼쳐도 괜찮을 정도의 넓이에요.
침대 쪽에 작은 소파 하나와 탁자 쪽에 있는 소파, 책상에 있는 의자까지 나름 앉을 공간도 많은 편이에요.
객실과 객실 문 사이에 복도 비슷한 느낌으로 되어있는 곳이 세면대와 욕실이에요.
세면대와 욕실이 분리된 점은 좋았지만, 욕실은 객실 넓이에 맞지 않게 유닛 배스 방식의 욕실이었어요.
객실의 큰 창 2개 중에 오른쪽 창에서 본 모습이에요.
첫 도쿄여행 당시 묵었던 호텔인 ‘호텔 그레이스리 신주쿠’가 크게 보이네요.
그러고보니 창이 열리지 않는 것도 소소하게 아쉬웠어요.
점심식사: 포장해서 객실에서 먹은 초밥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친구도 저도 둘 다 초밥을 좋아하기에 초밥을 포장해서 먹기로 하고 초밥을 사러 호텔 근처에 있는 초밥집으로 갔어요.
초밥 2판을 포장하고 그중 1판은 와사비를 빼 달라고 하고 결제 후 잠시 기다려요.
포장을 해서 나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물을 구입하며 친구는 복숭아물을 먹는다고 하여 복숭아물도 같이 구입했어요.
맨 끝에 보이는 부추를 얹은 초밥을 제외하면 다 괜찮았는데 부추초밥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보지 못했던 초밥이라 그런지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요.
교통패스: 도쿄 서브웨이 티켓 72시간권
이번 여행에서는 시내만 돌아다니고 지하철만 타고 다녀도 문제없는 일정이라 교통패스로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구입했어요.
미리 국내에서 구입했고, 72시간권 기준 1,500엔인데 15,000원 조금 넘는 금액으로 구입했었어요.
도쿄에는 지하철로 도쿄메트로, 도에이지하철(도영지하철), JR 노선이 있는데 이 패스로는 JR 노선을 빼고 도쿄메트로와 도영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요.
JR 노선과 그 외의 노선을 구분해서 타는 것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JR 노선을 제외한 두 회사의 노선만으로 길 찾기를 해주는 앱이 있어 유용하게 이용했어요.
패스 뒷면을 보면 위쪽의 사각형 안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데, 처음으로 개찰구에 넣으면 그 사각형 안에 유효기간이 표시되는 방식이에요.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1, 2, 3일권이 아닌 24, 48, 72시간권이라 조금 더 알뜰하게 쓸 수도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모리타워 전망대 & 모리 미술관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니 오후 4시 쯤이 되어 모리타워 전망대와 모리 미술관을 가기로 하고 주변의 신주쿠니치구치 역으로 향했어요.
72시간권을 사용하기 위해 개찰구에 넣고 개찰구에서 나온 티켓을 살펴보니 위에 적었던 것처럼 티켓 사용기한이 분 단위까지 표시되네요.
신주쿠니시구치 역은 도에이지하철의 오에도선이에요.
여기서 한 정거장을 가면 도초마에 역인데, 도초마에 역에서 환승을 해요.
지도를 보면 오에도선은 조금 특이해서 신주쿠니시구치 역에서 환승 없이 아래로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해요.
도초마에 역에서 환승했어요.
모리타워로 향하는데 아이폰XR 광고를 하는게 보이네요.
모리타워와 모리타워 앞에 있는 어디선가 인증샷으로 많이 본 거미 동상이에요.
사전에 구입했던 바우처를 입장권으로 교환했어요.
52층에 있는 전망대로 갔어요.
저번 도쿄여행 당시에는 도쿄타워 전망대를 갔었는데, 이렇게 보니 도쿄타워 전망대보다 도쿄타워가 보이는 전망대가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다보니 같은 층에 있는 모리미술관이 보여서 미술관에 가서 잠시 전시 관람을 하고 해가 질 쯤에 다시 돌아와야겠네요.
모리 미술관에 가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관람했어요.
해가 지기 전에 도쿄타워에 불이 들어오니 이것도 괜찮네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직까지는 야경을 잘 담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 후에 잠시 걷다가 츠타야라는 서점에 들러 구경을 했어요.
서점, 문구류, 카페도 같이 있는 곳인데, 우리나라의 교보문고+핫트랙스 느낌과 비슷해요.
구경을 마친 후 신주쿠로 돌아가 호텔로 돌아갔어요.
호텔로 가면서 초밥을 포장해서 늦은 저녁식사로 먹고 오늘 하루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