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호텔 체크아웃 후 히로시마역으로
3일 차, 오늘도 바쁜 일정이라 새벽에 일어나 씻고 6시쯤에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노면전차 정류장으로 갑니다.
주덴마에 정류장에서 1호선은 히로시마에키(히로시마역) 방면, 3호선은 히로덴니시히로시마 방면, 7호선은 요코가와역 방면입니다.
3호선이 막 지나가는데 제가 타야할 열차는 1호선이라 지켜만 봅니다.
노면전차 정류장 바닥에는 노면전차 모양의 타일이 있습니다.
정류장에서 열차가 올 때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TIP. 히로시마 노면전차 주덴마에역 시간표
주덴마에 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찍어두었는데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TIP. 노면전차 비용 지불 및 이용 관련
정류장에 붙어있는 노면전차 요금 및 이용 안내에 대한 내용도 찍어두었습니다.
노면전차를 타고 히로시마역으로
1호선이 정류장에 들어옵니다.
오전 6시 쯤이라 그런지 노면전차 내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3월 말 치고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패딩 비슷한 옷차림인 분들이 몇몇 보입니다.
정류장을 하나씩 하나씩 지나갑니다.
노면전차 안에 저를 포함해서 5명도 안되는 사람만 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는데 막 해가 뜨려고 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빌딩 벽으로 햇빛이 반사됩니다.
히로시마역에 도착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노면전차가 히로시마역에 도착하려고 할 때,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손목 소매를 걷어서 시간을 보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손목이 허전합니다.
혹시나 가방 속에 있나 뒤져보았지만 없어서 일단 히로시마역 정류장에 내려 다시 한번 가방을 뒤져보고 전날의 기억을 되새겨봅니다.
아마 객실에 두고 온 것 같습니다.
급하게 호텔 전화번호로 국제전화를 걸어서 연락을 해보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받는 사람이 없는 듯합니다.
시간은 아깝지만 일단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시 주덴마에 정류장까지 돌아와서 호텔 프론트데스크에서 '1시간 정도 전에 체크아웃했던 사람인데, 객실 내에 손목시계를 두고 체크아웃을 한 것 같다'라고 말하고 키를 다시 받았습니다.
키를 챙겨서 객실로 올라갑니다.
객실에 들어가 보니 제가 생각했던 위치에 있었습니다.
전날 책상 위에 손목시계를 벗어뒀다가 옆으로 떨어졌었는데 떨어진 줄도 모르고 그대로 체크아웃을 하고 만 것입니다.
평소 국내에선 손목시계를 잘 착용하지 않다 보니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찾았으니 시간은 1시간 이상 소모했지만 마음은 편하게 다시 오늘의 일정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노면전차를 타고 히로시마역으로
막 1호선이 지나갑니다.
이번에는 배차간격이 짧아서 그런지 5분 정도 기다리니 다음 열차가 왔습니다.
2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같은 노면전차를 3번이나 탔으니 이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네요.
이제 히로시마역으로 다시 돌아가 신칸센을 타러 갑니다.
현재까지 방문한 도시 : 6곳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