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간사이여행] 한큐패스 2일권 수령, 아침일찍 교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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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천룡사로 가는 길에 만난 목조 다리, 도게쓰교
한큐 아라시야마역에서 나와서 교토의 첫 목적지인 텐류지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교토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합니다.
저 멀리 도게쓰교가 보입니다. 오래된 목조 다리인데, 현재 보이는 저 다리는 1934년에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90여 년이 된 목조 다리입니다.
저 다리를 지나야 하니 다리를 향해 걸어갑니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향합니다.
다리에서 산 쪽을 보니 단풍과 함께 초록빛, 노란빛, 붉은빛이 섞여 나름의 멋진 느낌을 줍니다.
정원과 단풍이 멋진 텐류지(천룡사)
텐류지로 가는 길에 단풍이 반쯤 떨어지고 반 쯤 남은 모습이 보입니다.
어제 내린 비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데 단풍이 떨어진 모습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붉은 단풍 카펫이 깔린 느낌이라 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가는 길마다 단풍이 맞이해 줍니다.
텐류지로 향합니다.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성인 기준 500엔입니다.
일본식 정원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건물은 간단히 보고 지나갑니다.
정원을 구경합니다.
모래밭(일본식 정원 하면 생각나는 그 모습을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모래밭이 아닐까 싶습니다...)과 돌, 연못, 나무, 잔디 등과 함께 군데군데 보이는 단풍으로 인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맑은 날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흐린 날이기에 느낄 수 있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연못에는 붉은 빛깔과 하얀 빛깔의 잉어가 여러 마리 보입니다.
본당과 연못, 정원을 한눈에 담아봅니다.
낙엽이 된 붉은 단풍잎이 색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여기서부터는 단풍구경이 이어졌습니다.
바로 옆이 대나무숲길인 아라시야마 치쿠린이라 대나무숲이 일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단풍 카펫, 뒤에는 대나무숲이라 이 또한 멋집니다.
마침 가까이에 있는 단풍잎 줄기가 있어 구도를 잡아 찍어보았습니다.
대나무숲길을 걸어요, 아라시야마 치쿠린
텐류지에서 북쪽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아라시야마 치쿠린 앞이었습니다.
대나무숲으로 들어가려는데 일본의 교복 중 하나인 가쿠란을 입은 남학생들이 지나갑니다.
예전에 듣기로는 최근에는 중학교 교복이라는 인식이 강한 가쿠란인데, 실제로 신장이나 얼굴의 앳된 모습을 보면 중학생들로 보입니다.
이런저런 잡다한 지식을 좋아해서 찾아보는 편인데, 우리나라의 교육부, 문체부, 과기정통부를 합친 느낌의 부서로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있는데 문부과학성에서 한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중학교 79%, 고등학교 27%, 그리고 일부 대학교가 가쿠란을 교복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외로 고등학교도 4개 중 1개 정도는 가쿠란을 교복으로 사용하지만 중학교는 10개 중 8개에서 교복으로 사용하니 중학교 교복이라는 인식이 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나무숲길은 조용히 걸어가면서 사색에 잠기는 게 매력이라는 게 생각이지만 사람이 많으니 그런 것은 쉽지 않을 듯하고 울창한 대나무숲을 보며 초록빛을 보며 마음이 맑아지는데 집중해 봅니다.
대나무숲을 보며 나름대로의 산책을 했습니다.
대나무의 올곧은 모습을 보며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느낌을 느꼈다면 과장된 말이었을까요? ㅎㅎ
날도 적당히 선선한 날이었어서 산책하기엔 좋은 날이었습니다.
토롯코열차를 타야 하니 계속 걸어서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으로 갑니다.
대나무숲길을 지나니 단풍 카펫길이네요.
토롯코 아라시야마역에 거의 다 왔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