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큐슈여행 5일차 2편] 호텔에 짐 보관, 하카타에서 다자이후로, 다자이후 구경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점심식사로 이나바우동에서 고기우동
하카타부두로 가기 전에 시간이 있어 텐진역 근처에 있는 이나바우동으로 왔습니다.
2018년에 방문했던 곳인데,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일행이 주문한 메뉴, 자루소바와 튀김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인 고기우동입니다.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우동의 식감이나 국물 맛도 괜찮아서 점심으로 괜찮았습니다. 제가 갈 때는 웨이팅이 없었는데 제 뒤로는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던걸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텐진에서 버스타고 하카타부두로
점심식사도 마쳤으니 하카타부두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니시테츠 후쿠오카역과 솔라리아 스테이지 밖으로 나오면 2A 정류장이 있습니다.
90번 버스와 20번 버스가 하카타부두쪽으로 가는 버스인데, 90번 버스가 하카타부두 앞에 내리지만 20번 버스가 10분이나 빨리 오는 관계로 20번 버스를 타고 조금 걷기로 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하카타 포트 타워가 보이는 방향을 향해서 걸어가면 됩니다.
걷다 보면 하카타 포트 타워 근처까지 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오른편으로 하카타부두 제1터미널이 보입니다.
하카타부두에서 표 구입 후 페리 탑승
하카타부두 제1터미널로 들어가서 매표소로 갑니다.
매표소 제일 오른쪽 창구로 갑니다.
위와 같이 자동발매기도 있으나 저는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이용할 예정이라 창구에서 보여주고 표를 받습니다.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보여주고 받은 확인필증입니다. 위에 도장으로 날짜가 찍혀있는데 제일 앞의 숫자는 연도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서력기원인 2022년이 아닌 일본의 연호인 레이와 4년입니다. 일본에서 보면 2022년과 레이와 4년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듯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소소한 차이점을 느끼곤 합니다.
매표창구에서 뒤쪽으로 가서 승선하는 곳으로 갑니다.
시카노시마로 가는 배는 3번 승선장에서 탑니다. 승선하는 시간이 될 때까지 들어가는 입구는 막아놓습니다.
하카타부두 주변을 조금 돌아봅니다.
승선 시간이 되어 표를 보여주고 탑승합니다.
정면에 보이는 배가 시카노시마까지 타고 갈 페리입니다. 전날 탔던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페리보다 많이 작습니다. 물론 사쿠라지마 페리가 많이 큰 편입니다.
1층은 내부에 좌석이 있습니다.
2층은 바깥에 좌석이 있습니다.
날도 좋으니 2층에서 바깥을 보며 배를 타기로 생각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페리를 타고 시카노시마까지(타임랩스 영상도 함께)
시카노시마로 가는 페리는 하카타부두에서 출발해 니시토자키까지 15분, 니시토자키에서 시카노시마까지 15분으로 총 30분 동안 탑승합니다.
하카타부두에서 니시토자키까지 15분 정도를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입니다.
배 뒤편을 바라보면서 찍었기에 하카타부두에서 멀어지는 느낌의 영상입니다.
중간 기착지인 니시토자키입니다.
내릴 사람들은 내리고, 탈 사람들은 타고 다시 출발합니다.
니시토자키에서 시카노시마까지는 페리 앞쪽을 바라보면서 타임랩스를 찍었습니다.
페리가 빠른 편인 데다 정면을 바라보니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서 자세 고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자세를 고정하며 찍었는데도 흔들림이 꽤 있는 편입니다.
시카노시마에 도착했습니다.
하카타부두에서 시카노시마까지 타고 온 페리입니다.
시카노시마 선착장은 크지 않습니다.
내부도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시카노시마에서 자전거를 빌려 섬 한 바퀴
평소에도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왠지 모르게 해외에서 자전거를 한 번쯤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전 계획을 짜면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 어디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카노시마를 찾게 된 것이었고 마침 자전거 대여점도 선착장에서 가까웠기에 5일차인 오늘 자전거를 빌려서 타기로 했던 것입니다.
시카노시마 선착장에서 나와 앞으로 걸으면 토리이 오른편으로 자전거 대여점이 보입니다.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자전거를 빌리고 섬에 대해서 간단히 안내를 듣습니다. 어떤 길은 위험하고 어떤 길은 힘든지 그런 안내이니 잘 들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타다가 중간에 쉴 때 찍은 사진입니다. 빌린 자전거는 MTB입니다.
확실히 최근 1-2년 사이에는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만 타다가 이런 자전거를 타보니 기어도 그렇고 주행성능도 좋다는 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자전거를 빌린 후 섬을 시계방향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햇빛도 쨍쨍하고 날도 적당히 선선하니 자전거 타기엔 좋은 날씨입니다.
해안가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신선합니다.
중간에 내려서 바다 구경을 하러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바다 가까이까지 다가가서 봅니다.
중간에 하늘을 보는데 비행기가 날아갑니다. 후쿠오카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로 보입니다.
첫날에 후쿠오카공항으로 가면서 시카노시마를 내려다봤는데 딱 반대의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비행기를 올려다보고 있으니까요.
섬의 주택가도 지나갑니다.
중간에 오르막길은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타지 않다가 타니 중간중간 힘에 부칠 때가 있습니다.
반 정도를 돈 것으로 보입니다.
저 멀리로는 도시가 보입니다.
거의 다 돌아갑니다.
자전거 대여점 카페에서 느긋한 휴식
자전거를 반납하고 시원한 음료가 땡겨서 콜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자전거를 대여한 사람은 음료를 100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2층은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어서 섬의 소리도 들리고 햇빛도 잘 들어와 느긋하게 쉬기 좋은 상태였습니다.
창가 쪽 자리에 앉아 바깥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주문한 콜라를 받아서 조금씩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책도 한 권 꺼내다가 컨셉샷을 찍어보기도 하고,
2층 구석구석을 찬찬히 구경하기도 합니다.
여러 명이 앉는 좌석이지만 사람이 없으니 혼자서 앉아보기도 합니다.
영어로 적힌 책이라 몇 장 읽어봅니다.
바깥소리가 들리지만 시끄럽지는 않고 세상이 흘러가는 듯한 소리, 햇빛이 쨍쨍한 날이라 비쳐 들어오는 햇빛, 가을바람도 더해져 느긋한 휴식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 정도로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정말 좋은 경험,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될 정도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봤는데 섬의 해안가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돈다는 경험은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 시간에 맞추려고 조금 무리하게 달리다 보니 느긋한 라이딩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막상 배 시간을 맞추지도 못해서 아쉬움은 더했지만 그래도 결국 자전거 대여점 2층에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그 조차도 괜찮았던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페리를 타고 다시 하카타부두로
자전거도 탔고 카페에서 느긋한 휴식도 했으니 페리 시간에 맞춰 시카노시마 선착장으로 갑니다.
아까는 자세히 찍지 못했던 선착장 내부도 자세히 찍어봅니다.
시간이 되어 페리를 타러 갑니다.
아까 탔던 페리와 같은 페리입니다.
짧지만 좋았던 시카노시마에서 출발합니다.
중간 기착지에 들렀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저 멀리 후쿠오카가 보입니다.
후쿠오카돔과 후쿠오카 타워가 보입니다.
하카타부두에서 내렸습니다.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카타 포트 타워도 보입니다.
이제 노을과 야경을 보러 아타고 신사로 향합니다.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