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큐슈여행 2일차 6편] 쿠로카와 온천(오다 온천) 료칸 하나레야도 야마사키(離れ宿 山咲)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저녁식사 : 료칸 가이세키
목욕을 마치고 객실에서 녹차 한 잔을 마시며 쉬고 있으니 객실 전화로 저녁식사 준비가 다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까 체크인 할 때 안내받았던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에 가니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종이를 보니 오늘의 식사 순서가 적혀있습니다.
가이세키 코스 1. 식전주&전채
자리에 이미 세팅된 음식은 식전주와 전채입니다.
왼쪽 위에 있는 식전주로 나온 음료가 '야마사키 오리지널 사워'. 새콤한 맛이 인상적인 음료입니다.
하나하나 맛을 봅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씩 맛을 봅니다.
가이세키 코스 2. 말 육사시미(생고기)
그 다음으로 나온 음식, '말 육사시미(생고기)'입니다.
신선한 맛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소 육사시미와는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가이세키 코스 3. 회(사시미)
그 다음으로 나온 요리, '회(사시미)'입니다.
하나하나 맛을 음미하며 먹었습니다. 말고기와 마찬가지로 신선합니다.
가이세키 코스 4. 사워 소스를 곁들인 데미그라스 소스 요리
그 다음 나온 '사워 크림을 곁들인 서양식 데미그라스 소스 요리'입니다. 하나하나 집어서 먹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이세키 코스 5. 생선 소금구이
그 다음으로 나온 '생선 소금구이'입니다.
하나하나 잘 발라서 먹습니다. 소금의 짠 맛과 생선의 맛이 잘 어울립니다.
가이세키 코스 6. 튀김
그 다음으로는 튀김이 나왔습니다.
가이세키 코스 7. 샤브샤브
메인 요리라 할 수 있는 샤브샤브입니다.
료칸 예약을 할 때 보면 식사 코스에 따라 플랜이 달라지는데, 기본 플랜 대신 '샤브샤브 가이세키 플랜'으로 골랐었습니다.
샤브샤브와 함께 밥도 같이 나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해 재료를 넣어서 끓였습니다.
밥과 같이 먹으니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가이세키 요리도 코스 요리도 그렇지만 하나하나는 많지 않아 보여도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집니다.
가이세키 코스 8. 디저트 : 바바로아, 아이스크림, 과일, 파이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입니다.
왼쪽부터 딸기 바바로아, 저지(소 품종) 우유 아이스, 계절 과일, 파이입니다.
같이 준 차는 보리차였습니다. 따뜻한 차와 함께 먹으니 좋았습니다.
바바루아는 우유, 달걀, 설탕, 향료, 젤라틴 및 거품을 낸 생크림으로 만든 디저트이다.
- 위키백과에서 발췌
디저트를 내오시면서 내일 아침식사는 8시와 8시 30분 중에 언제가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어차피 시간 여유도 있어 8시 30분에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객실로 돌아가서 한참을 쉬다가 쿠로카와 온천에서 구입했던 술과 과자를 먹었습니다. 내일 일정을 고려해서 술은 맛을 보는 정도로 2~3잔 정도만 마셨습니다.
일식은 한식이나 양식, 중식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중에서도 가이세키는 정말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하게 요리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찌 보면 복잡한 조리법을 쓰지 않았으니 정성이 부족하다 볼 수도 있겠지만 재료 하나하나를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본연의 맛으로도 만족을 하게 만드는 것이 가이세키라 생각됩니다.
또한, 보는 것으로 한 번 그리고 먹는 것으로 한 번 즐기는 요리라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그릇과 정갈한 플레이팅으로 깔끔하면서도 고급지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침식사 : 료칸 조식
다음 날, 아침 일찍 목욕을 즐기고 객실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으니 저녁식사 때와 마찬가지로 식사 준비가 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식당에 가니 세팅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한 상에 차려진 방식입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냄비는 두부가 들어 있습니다. 왼쪽 끝에 보이는 국자로 떠서 먹었습니다. 따뜻한 두부가 속이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하나하나 먹어보면서 맛을 느낍니다. 정갈한 맛이 느껴지는 식사입니다.
밥을 리필해 줄 수 있다고는 하셨지만 이걸로도 배불러서 겨우 다 먹는 정도입니다.
식사를 마쳐갈 즈음, 커피를 원하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커피, 친구는 오렌지주스를 요청했습니다.
다 먹고 나니 배가 빵빵해져서 뭘 먹을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객실로 돌아가 녹차나 우려서 마십니다.
아침식사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1시간 조금 넘게 남은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며 나머지 여행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점검합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