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아오모리에 일본에서 가장 큰 청동불상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버스를 타러 아오모리역 앞의 버스 정류장으로 왔어요!
(쇼와대불 쪽으로 가는 버스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탄 방법을 추천드리진 않아요... ㅎㅎ)
버스를 타면서 정리권을 뽑았어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노선이라 정리권 번호가 1번인가봐요 ㅎㅎ
아오모리역을 출발해서,
기차를 타고 갈 때와 마찬가지로 창문으로 구경을 열심히 해요 ㅎㅎ
구름과 하늘의 색이 좋은 날이에요.
오래된 느낌이 드는 육교도 지나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면,
도착이에요!
저를 데려다 준 버스는 계속해서 갈 길을 가요 ㅎㅎ
제가 탄 버스는 목적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곳에 내려야해서 여기서부터 걸어서 약 25분을 가야해요... ㅎㅎ
시골길 워킹투어 느낌의 길을 걸어서
이온그룹의 슈퍼 브랜드인 THE BiG과 우리에게도 익숙한 다이소가 있는 곳을 지나는 것으로 25분 간의 도보이동을 시작해요.
가만히 서서 차들이 열심히 달려가는 것을 구경하다가 신호가 바뀌면 천천히 건너가요.
이제부터 진짜 시골길 워킹투어를 시작해요! ㅎㅎ
일단 바닥에 차가 지나다닌 흔적이 있으니 없는 길은 아니에요.
진짜 시골길 워킹투어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순간 '나는 어딘가, 여긴 누군가'를 생각하며 걷고 있을 정도로 주변에 보이는게 참 없는 길이었어요 🤣
👍 그래도 이런 경험이 흔치는 않으니 즐겨봐야겠죠?
또 하나의 신호등이네요.
이렇게 보행자가 많지 않은 횡단보도는 버튼을 눌러줘야 신호가 바뀌어요.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니 신호가 바뀌었네요 ㅎㅎ
흡사 고속도로 옆을 걷는 느낌도 느껴보다가,
다시 시골길 워킹투어!
언덕이 눈 앞에 보이고 있어요.
슬슬 거의 다 도착한 것 같아요.
여기는 일본 최대의 청동불상인 '쇼와대불'이 있는 사찰, '청룡사(세이류지)'에요.
세이류지 5층탑인데, 찾아보니 목조 5층탑 중에서는 일본에서 4번째로 높은 탑이라고 해요.
그런 숫자와는 상관없이 멋이 느껴져서 좋아요 ㅎㅎ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이렇게 울창한 나무 옆을 걸어가게 되는데, 이런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참 좋아요.
계속해서 걷다보면,
길 옆에 작은 폭포인 '세이타키노타키(세이타키 폭포)'가 있어요.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저 앞에 웅장한 불상이 모습을 드러냈네요.
일본에서 제일 큰 청동불상!
도착해서 보니 정말 웅장한 불상이었어요.
(21.35m의 청동불상이라고 해요.)
청동 특유의 색감이 센다이에서 봤던 무식하게(?) 큰 대관음상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네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조용한 이 곳에서 가만히 서 있으니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이에요.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옆으로도 볼 수 있어요.
점차 뒤를 보면서,
불상의 뒷모습도 보고,
이렇게 한 바퀴를 돌며 구경하고 잠시 고요한 분위기를 더 느끼다가 왔던 길을 따라서 돌아가요.
💬 한빛가온 개인평
일본에서 제일 큰 청동불상이지만, 아오모리역에서 가려면 거리가 꽤 있기도 해서 시간이 꽤 필요해요.
불상이 있는 세이류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정류장까지 가는 버스도 있으니 찾아보면 저처럼 오래 걸을 필요는 없기도 해요.
날이 좋을 때, 느긋한 마음으로 방문하면 조용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은 곳이기도 해요.
📍 오늘의 스팟!
쇼와 대불(昭和大仏 (青龍寺))
⏰ 영업시간: 09:00~17:30
💴 입장료: 무료
🔗 링크: http://showa-daibut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