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야마구치역에서 에키벤 구입
이미 어제 하카타역에서 오늘 신야마구치역에서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신칸센 지정석을 자동발매기로 발권했었기에 시간만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에키벤을 구입하러 갑니다. 에키벤 매장이 따로 있기도 하지만 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에키벤도 판매하기에 편의점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에키벤이 있습니다. 아직 한자에 약한 저로써는 저렇게 내용물을 보여주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에키벤과 물을 가지고 신칸센을 타러
식사를 마치고 쓰레기를 담아두기 위해서라도 봉투를 같이 구입합니다.
내리면서 역에 있는 쓰레기통에 분리해서 버리면 정리까지 깔끔하게 가능합니다.
신야마구치역의 11번 승강장입니다.
역 전광판을 보니 제가 탈 열차는 11번 승강장에서 타라고 하는군요.
제가 탈 열차 하나 앞의 열차가 왔습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어서 신칸센이 출발해서 역을 떠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아직 시간이 10여 분 정도 남았으니 느긋하게 역 풍경을 바라봅니다.
보다보니 신기하다기보다는 디테일을 느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신칸센은 열차 종류에 따라 8칸으로 된 열차와 16칸으로 된 열차가 있는데, 이번에 올 열차는 여기서 멈춥니다라는 전광판입니다.
모르고 저 앞까지 가 있다가 열차를 타려고 뛰는 모습을 방지할 수 있을 테니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좋아 보였습니다.
열차가 올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에 제가 탈 8번 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제가 탈 열차는 8칸짜리 열차인데 제가 제일 앞인 8번 칸이라 제가 있는 쪽으로 올 때쯤에는 매우 느린 속도로 옵니다.
신칸센을 타고 신야마구치역에서 히로시마역으로
신칸센에 탔습니다.
이번에 타는 구간은 신야마구치역에서 히로시마역까지 구간입니다.
약 30분 정도 타는데 그 사이에 식사를 해야 하니 가능한 빠르게 할 생각입니다.
일단 스마트폰도 식사를 하라고 충전기를 꽂아줍니다.
신칸센에서 에키벤으로 점심식사
테이블을 펼치고 식사준비를 합니다. 일단 에너지 회복을 위해 우리나라의 박카스와 비슷한 '리포비탄D'를 한 병 까서 뱃속에 털어 넣습니다.
장어덮밥 도시락 정도의 이름입니다. 1,380엔.
포장을 풀면 손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와 비닐, 나무젓가락, 도시락이 있습니다.
들어있던 소스를 뿌려주고 나무젓가락으로 후다닥 먹습니다.
후다닥 깔끔하게 먹습니다. 제가 원래 편식이 심한 편인데 에키벤을 먹을 때에는 남기면 처리하기 귀찮을까 봐 그리고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가능한 다 먹으려고 합니다.
깔끔히 먹으면 기분도 좋고 정리하기도 편하니 나쁘진 않습니다.
에키벤의 단점이라면 따뜻한 도시락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뜻한 에키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서 먹어 본 에키벤은 하나같이 식은 도시락이었습니다.
데워줄 수도 없다고 하는 것을 보니 식은 도시락이 표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장점일 수도 있는 게 데일 걱정 없이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식사에는 10분 정도로 빠르게 먹었습니다. 어차피 이번 여행은 먹기 위한 미식여행이 아닌 무작정 많이 돌아다니는 게 목표인 여행이라 식사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동하는 시간에 식사까지 할 수 있다니 얼마나 효율적인가요.
히로시마역까지 가는 동안에 신칸센 내부 구경
제가 이번에 탄 열차는 큐슈 신칸센 '사쿠라 548'호 열차.
큐슈 신칸센이니 전날 탔던 하카타-고쿠라에서의 산요 신칸센과는 달리 좌석이 2-2 배치입니다.
벽 쪽에는 옷이나 가방을 걸 수 있게 접이식으로 된 고리가 있습니다.
저번 여행에선 잠바를 걸어두는 용도로 썼는데 이번엔 아직 뭔가 걸어둘 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보면 2-2 배치인 것이 더 잘 보입니다.
어느새 내릴 시간이 되어 칸과 칸 사이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화장실도 보이네요.
히로시마역 도착
히로시마역에 도착해서 전광판 사진을 찍었는데 노출값을 조정하지 않고 찍었더니 전광판 글씨가 깨졌습니다.
전광판에 따라서 노출값을 조정해주지 않고 찍으면 저렇게 글씨가 깨지는 경우와 왕왕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역에 내리면 하는 거의 첫 번째 일이 역 표지판을 찍는 것입니다.
히로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보관하기 위해 코인로커로...?
개찰구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에 코인로커에 짐을 보관하기 위해 코인로커를 찾았더니 꽉 찼다고 근처의 임시 보관소를 안내해 줍니다.
흡사 물류창고 같은 이 비주얼의 장소가 물품 보관소로 가는 길입니다. 이 물품 보관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합니다.
물품 보관소에 대한 구글지도 링크입니다.
물품 보관소에서 자동판매기로 티켓을 구입합니다.
물품 개당 700엔, 20시에서 0시로 시간연장은 100엔 추가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어차피 늦어도 저녁시간 전에는 찾을 예정이라 물품 1개를 누르고 700엔을 넣습니다.
사용방법이 일어와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물품을 맡기고 나옵니다. 저 티켓을 잃어버리면 물품을 찾기는 곤란해지니 잘 보관합니다.
현재까지 방문한 도시 : 5곳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