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 2층에 작년 11월부터 사유의 방이라고 해서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곳이 있습니다.
삼국시대 6세기 후반과 7세기 전반에 제작된 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의 국보로, 뛰어난 주조기술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고,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근엄한 반가사유상의 모습은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깊은 고뇌와 깨달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해 1월에 한번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박물관 몇 곳을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방문해보았고 마침 사람도 적어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박물관에 대한 내용은 가능하면 사진을 중점적으로 올리고 글은 적게 써서 그대로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사유의 방 입구입니다.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문장입니다. 사유의 방의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유의 방은 넓은 전시공간에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둔 공간입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두 점이 비스듬하게 보이는 각도로 보았습니다.
하나씩 여러 각도로도 보았습니다.
뒤에서도 바라봅니다.
두 번째 방문이고, 첫 번째 방문 당시에는 주말인 데다가 사유의 방을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사람이 많아 사유의 방이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을 잘 느끼지 못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사람도 적고 시간도 느긋하게 가지고 가만히 있어보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유의 방이 주고자 하는 것이 입구에 써 있는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라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미 가봤으니 굳이 또 가봐야 할까 라는 생각으로 방문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다시 방문한 것에 다행스런 마음을 느꼈습니다.
최근 마스크를 오래 쓰고 다녔기 때문인지 뭔가 잘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은 복잡하고 고민이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박물관을 돌아다녀볼 생각으로 이번 박물관 탐방을 하였는데 모든 고민과 생각이 해결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유의 방에 대한 내용과 가이드북, 공식 사진을 보시려면 위의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