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 인 구마모토 대욕장&노천탕(목욕 후 커피우유 한 잔!)
구마모토성과 조사이엔 구경을 마치고 잠시 쉴 겸 목욕을 위해 호텔로 돌아왔어요.
객실에서 수건과 세안용품을 챙겨 호텔 13층으로 올라가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딱 봐도 목욕탕 분위기가 나네요 ㅎㅎ
옆을 보니 자판기가 2대 있는데 하나는 일반적임 물, 이온음료, 탄산음료, 커피, 녹차 등이 있는 자판기이고, 하나는 우유 종류 자판기네요.
목욕을 마치고 커피우유 한 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옆에는 셀프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요.
세탁기는 무료이고 건조기는 20분에 100엔이네요.
세탁기 버튼을 누르면 세제는 자동으로 투입되는 방식이라 적혀있어요.
대욕장 안을 찍기는 당연히 무리라서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해요.
들어가서 씻고 탕에 잠시 있다가 노천탕이 좋을 것 같아 노천탕에 앉아 위를 바라보니 하늘이 보여 편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마침 시원한 정도의 날씨기도 해서 목욕이 즐거웠네요 ㅎㅎ
나오면서 자판기에서 커피우유를 뽑아 객실에서 마셨어요.
목욕 후 마시는 커피우유는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에요.
구마모토성이 보이는 구마모토 시청 전망대
목욕도 마쳤으니 구마모토 시청 전망대를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포장해서 객실에서 먹기로 했어요.
호텔에서 나와 내일 낮에 탈 버스를 타는 장소인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 입구도 확인하며 지나가요.
버스터미널과 같이 붙어있는 구마모토 사쿠라마치에요.
종합쇼핑몰 같은 느낌이에요.
오른쪽 위에 마스크 쓴 쿠마몬도 있네요 ㅎㅎ 아침에 보면 잘 보이는데 밤이라 잘 안 보여요... ㅠㅠ
가면서 노면전차도 구경하는데 육교에 올라가서 내려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구마모토 시청 남쪽 문으로 들어가요.
14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시청 전망대이니 무료에요.
시청에서 보는 구마모토성이에요.
구마모토성에서 보는 주변 전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랜드마크에서 보는 주변 전망보다 랜드마크를 포함해서 보는 전망이 더 좋은 느낌이라 이런 느낌을 좋아해요.
종이학으로 접어서 만든 구마모토성이네요.
스시잔마이에서 저녁식사를 위한 초밥 포장
시청 전망대에서 구경도 마쳤으니 저녁식사로 초밥을 포장하러 가요.
구마모토인데 도쿄에 있는 지명인 긴자를 딴 것인지 '긴자 거리'네요.
스시잔마이는 일본에 있는 초밥 프랜차이즈에요. 가면 저 아저씨(동상?)가 항상 보이는게 특징이죠.
3인분 초밥을 포장 주문하고 잠시 밖을 구경해요.
일본은 벌써부터 나무에 조명 장식을 했네요.
포장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면서 편의점에 들러 사케(일본주)를 한 병 구입하고 간단한 간식류도 구입했어요.
저녁식사 : 객실에서 먹는 초밥과 사케
객실로 돌아와 포장해 온 초밥 포장을 풀어봐요.
푸짐해 보이는 모습을 위해 3인분을 하나로 담아달라고 했어요 ㅎㅎ
2명이니 3인분은 좀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첫날의 축배를 위해 천천히 먹더라도 3인분을 주문했어요.
술은 원래 원하던 술이 아니지만 편의점에서 고른 일본주에요. 마셔보니 괜찮은 느낌이었어요.
초밥은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맛을 내지만 여행에서 먹는 음식이 특별한 것도 있듯이 일본에서 먹는 초밥도 나름의 여행 느낌도 있어서 그런지 더 맛있는 느낌이에요.
일본주와 함께 먹으니 맥주와 초밥을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내일 여행을 위해 짐이 생기는 것은 곤란하니 사케도 초밥도 다 비워야죠.
(그 전에 초밥을 남겨봐야 다음 날에 두고 먹을 수 있을지는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요 ㅎㅎ)
마지막으로 일본 여행을 했던 것이 2019년 11월이었어요.
어느새 3년이 지나 여행을 오게 된 일본은 세세하게는 바뀌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도 크게 바뀌지 않았듯 그대로인 느낌이었어요.
국내여행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지만 해외여행도 해외여행의 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 날에 출국도 입국도 나름 잘 풀려서 좋았지만 레일패스 교환이 너무 오래 걸린 탓에 체력이 소진된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예상했던 시간보다도 오래 걸려 구마모토에 도착하니 이미 반쯤 지쳤기에 호텔에서 쉴까도 고민했지만 그래도 구경을 했고 구경했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일본 여행으로는 처음 6일짜리 여행을 계획했는데 나머지 5일이 어떻게 될지 기대가 커져가는 밤이었어요.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