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살펴보는 '주요 관광지를 한 눈에!'
어떤 도시를 갔을 때 초행길이라면 어디를 가야할 지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라며 만들어봤어요.
이번에는 후쿠오카의 북쪽, 기타큐슈의 모지코에요!
항구도시로서 이런저런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있으며, 현재는 그런 모습들 덕분에 레트로한 느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넓진 않아서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을 정도에요!
🔍 아래 장소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모지코 레트로 인포메이션 홈페이지에서 참고했으며, 제가 적은 장소 외에도 다양한 장소가 있으니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1️⃣ 모지코 역
모지코 구경을 오면 제일 처음으로 접하게 될 장소!
1914년에 모지역으로 시작해서 1942년에 모지코역으로 이름이 바뀐 역이에요.
1988년에는 역 최초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6년 간 복원공사를 마치고 2019년에 재개장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2018년에 방문했을 때는 공사장 느낌이었어요 ㅎㅎ
목조 2층 구조의 네오르네상스 양식을 적용한 좌우 대칭의 구조가 특징이라고 해요!
문을 표현했다고도 하네요 ㅎㅎ
역 내에는 큐슈 철도의 기점을 나타내는 「0 哩(제로 마일) 표」가 있다고 해요.
2️⃣ 구 모지미츠이 클럽
미츠이물산이 1921년에 사교장소로서 만든 건물이에요.
하프 팀버 양식이라는 유럽 전통의 목조 건축 공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인데, 목조 골조 사이를 회반죽, 벽돌, 돌 등으로 메워서 만들어져서 목조 골조가 그대로 외관에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아인슈타인이 강연을 위해 일본에 방문했을 때, 이용했던 곳으로도 알려져있어요.
현재는 1층은 식당으로, 2층은 아인슈타인 메모리얼룸으로 쓰이고 있어요.
3️⃣ 구 오사카상선
1917년에 오사카 상선의 모지 지점으로 세워졌던 건물을 복원한 건물이에요.
주황색 타일과 흰색 돌띠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에 더해 팔각형 탑이 눈에 띄는 건물이에요.
당시 모지코에서는 중국, 인도, 유럽 등으로 한 달에 60척이나 되는 여객선이 출항하였는데 그런 출항길의 시작점과 같은 곳이었다고 해요.
(지금으로 치면 공항 출국장!)
당시에 1층은 대합실로, 2층은 사무실로 쓰였다고 해요.
현재는 갤러리로 쓰이는 중!
4️⃣ 블루윙 모지
모지코역에 내려서 바다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다리인데, 이 다리의 특징은 다리 상판이 위 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다리라는 점이에요!
간몬대교가 보이는데다 커플이 함께 건너면 행복해진다는 '연인의 성지'라는 타이틀까지 있어요 ☺️
(어디서 나온 타이틀인지는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요... 😅)
☝️ 한 가지 더! 블루윙 모지는 일본 전국에서 가장 큰 보행자 전용 다리라고 해요!
👍 아래의 열리는 시간과 닫히는 시간을 알고 있으면 시간에 맞게 다리가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 열리는 시간(닫히는 시간)
10:00(10:20) / 11:00(11:20) / 12:00(12:20) / 13:00(13:20) / 14:00(14:20) / 15:00(15:20) / 16:00(16:20)
5️⃣ 구 모지세관
1909년에 모지세관이 발족하여 1912년에 지어진 모지세관 건물!
벽돌 구조로 지어졌는데, 기타큐슈시에서 1994년에 붉은 벽돌을 특별 주문해서 복원했다고 해요.
전시실, 휴게실, 카페 등이 있어요!
6️⃣ 기타큐슈시 다롄우호기념관
기타큐슈시와 중국 다롄시의 우호도시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지은 건물이에요.
다롄에 있는 1902년에 지어진 '동청철도 기선 사무소'를 그대로 복제해 건축한 건물인데, 현재 1층은 식당, 2층은 휴게실과 전시실이 있어요.
(뒤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가 있는 '레트로 하이마트'!)
7️⃣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
모지코에 있는 제일 높은 건물인 고층 맨션 '레트로 하이마트'.
그 건물의 31층, 103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에요.
이 주변에서는 제일 높은 건물이라 전망대에서 보면 주변이 다 보여요 ㅎㅎ
가까이는 모지코부터, 간몬대교, 시모노세키까지 볼 수 있어서 전망대로 좋은 장소에요.
(내부에는 카페도 있어요!)
8️⃣ 모지 전기통신 레트로관
1924년에 체신성(우편/통신/운수 등을 담당하는 행정기관) 모지 우체국 전화과 청사로 지어진 건물이에요.
모지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라는 점이 특징인데 현재는 모지 전기통신 레트로관으로 사용되면서 1층에 전신&전화기 전시실 등이 있어요.
9️⃣ 간몬터널
모지코에 가면 거대한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 그게 바로 큐슈와 혼슈를 잇는 다리 '간몬대교'에요!
🚗 간몬대교는 고속도로인 간몬자동차도가 지나는 길이라 걸어서는 지날 수 없어요...
👣 그렇지만, 바로 옆에 해저터널로 큐슈에서 혼슈로 넘어가는 '간몬터널'이 있다는 사실!
(해저터널이라고는 해도 바깥의 바다가 보이는 그런 모습은 아니고, 지하도 느낌의 길이에요.)
📷 지나는데 걸어서 약 15~20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큐슈의 후쿠오카현과 혼슈의 야마구치현 경계선이 그려져 있어서 거기서 인증샷을 찍는 분들이 꽤 있어요 🤣
👍 모지코에 갔는데 시간이 남는다면 걸어서 혼슈도 다녀와보세요!
💬 ~한빛가온 TMI~
만약, 부산~오사카 노선의 '팬스타크루즈'를 이용한다면 가는 길에 간몬대교를 구경할 수도 있어요!
오사카행은 대략 오후 9시 30분(출항 후 6시간 30분 시점), 부산행은 대략 오전 3시 30분(출항 후 12시간 30분 시점)에 간몬대교를 지나는데, 이 때 갑판으로 나가면 간몬대교를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