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노헤에는 카부시마 신사라고 원래 섬이었는데, 섬과 육지가 메워져서 지금은 언덕 위에 있는 모양으로 보이는 신사가 있어요!
아까 하치노헤역에서 다네사시카이간역으로 가는 길에 사메역을 지나면서 보이는 저 신사가 카부시마 신사에요!
신사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사메역이에요.
사메는 상어를 뜻하는데, 직역하면 상어역이네요 🤣
저를 태워 준 열차는 하치노헤역을 향해서 달려가요.
저 건너편 승강장은 이렇게 고가를 통해 건너가는 방식이에요.
역은 승강장 3개짜리 역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봤던 작은 역들에 비하면 큰 편이네요.
(당장 방금 다네사시카이간역만 해도 무인역이라서... ㅎㅎ)
사메역은 이런 느낌인데, 역에 역무원도 상주하는 유인역이에요.
(몇 개 없긴 해도 코인로커도 있더라고요 ㅎㅎ)
상어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 앞에는 상어 조형물이 있어요.
어릴 때였다면 저 입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인증사진이라도 찍었을텐데, 지금은 그러기엔 부끄러운 나이가 되었네요... ㅎㅎ
상어 조형물 기준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신사로 갈 수 있어요.(사진 오른쪽 샛길 느낌의 길 방향)
항상 느끼지만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거리가 참 조용해요... ㅎㅎ
하치노헤선이 지나는 기찻길을 건너서,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들을 지나고,
나이가 꽤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오래된 건물도 지나면서 걸어가요.
이런 한적한 길에도 자판기가 있는걸 보니 참 신기하긴 해요 ㅎㅎ
저기 신사가 보이네요 ㅎㅎ
언덕 위에 있어서 찾기 어렵진 않겠어요 🤣
간단한 휴게소 느낌의 공간도 있네요.
주차장, 카페, 화장실, 기념품점이 있는걸 보니 정말 국도변 휴게소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신사에 도착!
이 구도가 멋지게 나오는 구도인 것 같아서 느낌있게 한 장 찍어주며 주변을 구경해요.
왜 주변만 구경하냐고 하면...
신사가 24시간이 아니라는 점을 깜빡하고 시간을 생각하지 못하고 온 탓이에요... ㅎㅎ
오전 8시 45분부터인데 지금은 7시 45분 정도라서 신사가 열리려면 아직 1시간이나 필요해서 포기했어요.
아쉬운 마음으로 들어간 것 같은 느낌만 조금 내보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요.
이제 다시 사메역으로!
💬 한빛가온 개인평
종단여행 중에 방문한 것이라 즈이호덴처럼 중간에 애매하게 끊긴 느낌이지만...
카부시마 신사는 하치노헤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에요.
시간에 따라선 신사에 갈매기가 가득한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워낙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갈매기는 보이지 않았어요... ㅎㅎ
종단여행을 하면서 한 도시당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보니 아쉬움이 남곤 했는데, 다음에 언젠가 도호쿠만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여행을 하려고 해요.
그러니 지금은 '이런 도시에 이런 관광지가 있다' 정도만 보고 떠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ㅎㅎ
📍 오늘의 스팟!
카부시마 신사(蕪嶋神社)
🚃 가는방법: 사메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하치노헤역에서 하치노헤선을 타고 약 25분(편도 240엔)
⏰ 영업시간: 08:30~17:20
💴 입장료: 무료
🔗 링크: http://kabushima.com/jinj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