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다녀 온 2박 3일간의 후쿠오카 여정이에요 ☺️
실제 체류시간을 생각해보면 48시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뭔가 구경한다기보다 쉬고 이것저것 사고 먹고의 느낌으로 간 여행이라 오히려 걱정할 것도 없던 편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 여행기록의 스타일을 바꿔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쌓인 여행이 꽤 많아져서 처음에 어떤 여행으로 적어볼까 고민하다 짧기도 하고 복잡할 것도 없던 이 여행이 좋을 것 같아서 이 여행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 6월 말에 갔던 여행이었어요!
6월부터는 후쿠오카도 꽤나 덥다고 들어서 일본의 여름이 얼마나 더운지 조금이나마 느껴보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던 여행이었어요 🤣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짧은 여행이기도 하고 원래부터 갈 때는 짐이 별로 없어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그 동안 몇 번이나 탔었지만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봤네요... ㅎㅎ
어느새 영종을 지나서 공항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공항역 도착!
역에서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터미널로 가요.
이번에 이용할 터미널은 1터미널!
전광판을 보는데 제가 탈 비행기는 아직 뜨지도 않았을 정도로 일찍 와 버렸네요.
(공항에는 최소 3시간은 여유를 두고 도착하려고 하다보니 3시간보다도 더 일찍 오는 경우가 많아요... 😅)
하지만 온라인체크인도 했고, 할 것도 없으니 빨리 들어가서 쉴 생각으로 출국장으로!
스마트패스 등록을 하니 합법 새치기 느낌으로 휙 지나갈 수 있어서 은근히 짜릿한(...) 느낌 🤣
성인이 된 후로 꽤나 지났지만 이 나이에도 인형을 보면 옆에서 사진을 한 장 셀카로 찍곤 해요
중간에 파스쿠찌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아직 출발도 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왠지 가지고 싶은' 물건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이번에도 잠시 마음 속으로 참아봐요...(가서 살 것이 많을테니까요!)
커피를 들고 게이트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느긋한 휴식을...
그러다가 게이트 앞에 있는 커피빈에서 기념자석을 보고 '이건 사야해!'하는 느낌에 결국 사버렸네요.
공항지점에서만 파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디자인도 색감도 너무 좋아서 낮과 밤 2가지를 샀어요.
(일본에 가면서 부산 기념품을 사는 사람이 여기 있네요 🤣)
후쿠오카로~!
이번에는 다행스럽게도 제 시간에 탈 수 있었네요!
최근 저가항공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이번에도 소소하게 걱정했는데... ㅎㅎ
비행기에 앉자마자 하는 행동 첫 번째! 좌석 사진찍기!
사실 여러 번 탔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찍어봐야 큰 의미가 있을까도 싶지만, 무릎 기준으로 얼마나 공간이 남는지 궁금했어서 찍기 시작한 전통으로 아직까지 찍고 있네요 ㅎㅎ
비행기에 앉자마자 하는 행동 두 번째! 창문 밖 풍경찍기!
구름보는 재미로 비행기타는 사람이라 꼭 창가자리에 앉아요 ㅎㅎ
비행기에 앉자마자 하는 행동 세 번째! 항공사 굿즈(...?) 확인하기!
항공사별로 나름의 굿즈를 파는데, 키링이라던가 마그넷이라던가 심하면 미니 비행기 모형까지도 있어서 이 항공사는 어떤걸 팔고 있나 궁금해하며 보곤 해요 ㅎㅎ
그러다가 귀국하는 날에도 사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라면 여행의 마지막 기념품으로 하나 구입하곤 하죠 ☺️
비행기가 게이트에서 출발해서 활주로로 갈 때 보이는 저 모습은 항상 소소한 감동을 줘요 ㅎㅎ
마음 속으로 '이번에도 잘 다녀올게요!'라고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말로 했던 말을 마음 속으로 한 번 더 새기면서 출발해요!
어느샌가 많이 커진듯한 2터미널을 보며 이륙!
인천에서 후쿠오카로 갈 때, 오른쪽 창가로 나름 특이해보이는 섬 '시카노시마'와 '사이토자키'가 보이는데 저 섬이 보이면 착륙까지 5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이정표 느낌으로 보곤 해요 ㅎㅎ
이렇게 섬 위를 지나서,
후쿠오카 시내로 진입!
뭐 하는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후쿠오카로 들어갈 때마다 보여서 이젠 내적 친밀감이 꽤 생긴 '하쓰무라'를 보면 착륙이죠 ㅎㅎ
이제는 익숙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길
웰컴 투 후쿠오카!
현재도 여전히 공사 중인 후쿠오카 공항이네요 ㅎㅎ
저 긴 줄 앞에는 세븐ATM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공항ATM에서 출금하려면 줄이 길어서 시내에서 출금하는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타요.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금방이죠 ㅎㅎ
진짜로 후쿠오카 시내에 도착했어요!
오늘의 저녁식사는 모츠나베
체크인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하러 왔어요!
오늘의 메뉴는 모츠나베
아이러니하게도 서울과 오사카에서 모츠나베를 먹어봤는데 막상 후쿠오카에선 한 번도 먹어보질 않았어서 이번 기회에 먹게 되어서 기뻤네요 ㅎㅎ
사이드로 주문한 잿방어!
흡사 갈비찜처럼 생긴 소고기 볼살찜
그리고 메인메뉴 모츠나베!
지금까지 먹었던 세 지역의 모츠나베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먹고나서 알았는데, 원래 면이나 죽을 추가해서 마무리하는게 정석인거 같은데 먹고 마시며 떠들다보니 배가 꽤 불러서 면이나 죽은 생각도 못하고 마무리했네요 🤣
잠시 산책을 하며...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며 소화를 시켜요!
(그래야 또 먹을테니까요 ㅎㅎ)
이 다리는 처음 왔는데, 나카스 남쪽이 보이는게 멋진 전망이네요.
바로 오른쪽에는 캐널시티도 보여요!
캐널시티에서 가까운 곳이에요 ㅎㅎ
걷다가 보인 야키토리집, 명란꼬치...?
걸으면서 2차로 뭘 먹을까 고민하며 걷는데 생각보다 마땅한 곳이 잘 보이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텐진과 나카스 사이에 있는 야키토리집에 들어왔어요!
고르기 귀찮을 때는 모듬꼬치로 ㅎㅎ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어요
후쿠오카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명란을 사용한 꼬치도 있는데 새로운 맛이라 좋았어요 ㅎㅎ
혼자서 마무리로 한 잔 더!
야키토리까지 잘 먹고, 사람들과는 헤어지고 조금 아쉬운 마음에 예전에 방문했던 바에 가서 가볍게 한 잔!
어디를 열심히 돌아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큰 목적없이 느긋한 마음으로 돌아다니는 여행도 좋은 것 같아요 ㅎㅎ
➡️ 다음 이야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