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라성에서 나오는 길에 본, 코메다 커피
고쿠라성의 아쉬운 벚꽃을 보고 나오는 길에 눈에 띈 '코메다 커피'
모닝세트로 유명한 코메다 커피지만, 작년 10월에 오타루에서도 점심식사를 해 본 경험에 의하면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으로 먹긴 괜찮았어서 조금 늦은 점심을 위해 들어갑니다.
혼자이기에 창 밖이 보이는 자리로 앉았어요!
마침 콘센트도 있어서 혹시 모를 배터리를 위해 충전기도 꽂아둡니다.
신칸센은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 문제가 적은 편인데, 보통열차는 당연하게도 콘센트가 없기에 중간중간 충전이 가능한 상황에선 이렇게 충전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부츠 모양의 잔에 담긴 '메론소다'
이 부츠 모양의 잔을 오랜만에 보고 싶었어서 메론소다를 주문했어요!
(물론 날이 조금 더웠던 탓에 당이 땡긴 것도 있지만요... ㅎㅎ)
저 부츠 모양의 잔은 사고 싶었는데 파는지 궁금했었는데, 여행 막바지에 후쿠오카의 한 지점에서 파는 것을 봤었어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사는 것을 포기했지만요...)
메론소다 맛이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텐데, 간단히 말하면 달달한 사이다? 비슷한 맛이에요.
사이다가 단 맛인데 달달한 사이다가 뭔 소리냐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비슷한 맛을 설명하면 그런 느낌이에요 ㅎㅎ
메론빵처럼 메론맛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메론이라는 느낌은 잘 안 느껴져요... ㅎㅎ
오늘의 점심은 '메론소다'와 '미트소스 스파게티'
오늘의 점심메뉴는 '미트소스 스파게티'와 '메론소다'에요!
버터를 바른 빵과 경양식 느낌의 샐러드, 미트소스 스파게티의 조합이에요.
미트소스 스파게티는 익숙한 맛이고 버터를 바른 바게트빵은 조금씩 먹으니 버터의 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중간중간 메론소다로 달달한 느낌을 보충해주면 정말 패밀리레스토랑에 온 느낌을 제대로 느끼는 듯해서 좋은 느낌이었어요.
원래 국내에선 샐러드를 먹질 않다보니 저 뒤에 있는 드레싱의 존재도 잊고 그냥 풀을 뜯어먹는 염소처럼 우적우적 먹는데 참으로 신기한 식감이었어요... 재료들은 신선하지만 야채의 날 것 그대로의 식감은 생소하다보니 썩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네요... ㅎㅎ
'먹기 싫은데 왜 굳이 먹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여행에서 뭐라도 달라져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행을 하다보니 그 일환으로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을 하나씩 도전해보곤 하는데 샐러드를 먹어보는 것도 그런 의미였다고 볼 수 있어요 ㅎㅎ
식감은 별로였지만 평소에 하지 않던 것을 하나 더 했다는 것에 한 발짝 나아간 스스로에 대해 보람을 느끼는 느낌...?으로 만족스런 식사를 했어요!
다 먹었으니 이제 고쿠라역으로 가서 다시 열차를 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