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오카야마성으로
호텔에서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오늘의 나머지 일정을 위해 나왔어요.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을 갈 예정인데,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은 위아래로 붙어 있기도 해서 먼저 오카야마성부터 보러 가기로 했어요.
호텔에서 걸어갈 경우 약 18분이라 긴 편은 아니지만 오카야마에서 노면전차를 한 번 타보려고 중간에 노면전차를 탈 생각이에요.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정류장은 '니시가와료쿠도코엔' 정류장인데 여기 정류장은 노면전차 히가시야마선(H)과 세이키바시선(S)이 모두 지나가요.
오카야마성에서 제일 가까운 정류장인 '시로시타' 정류장까지 가려면 히가시야마선(H)을 타야해요.
기다리는 사이 오카야마역 방향으로 가는 세이키바시선이 지나가요.
2번 노선이라고 붙어있네요.
그렇다면 히가시야마선이 1번 노선이겠네... 하며 생각하는 사이 제가 탈 히가시야마선 노면전차가 정류장으로 들어오네요.
2 정거장을 가서 시로시타 정류장에 내렸어요.
2개 노선의 노면전차의 시종착점인 '오카야마에키마에(H01/S01)' 정류장부터 '겐초도리(H05)' 또는 '유빈고쿠마에(S04)' 정류장 사이에서는 120엔, 그 외 구간은 140엔이에요.
내리면서 120엔을 지불하며 내려요.
노면전차가 지나가는 곳 너머로 둥근 돔 형태의 건물이 보여서 뭔가 찾아보니 '오카야마 심포니 홀'이라는 건물이었어요.
여기도 벚꽃길이네요.
저 가운데의 섬처럼 생긴 곳이 오카야마성 구경을 마치고 갈 '고라쿠엔'이에요.
여기는 오리배와 함께 복숭아 모양의 복숭아 배도 있네요.
검은 빛깔의 성, 오카야마성
눈 앞에 검은 빛깔의 성, 오카야마성이 보이네요.
오른쪽으로 꺾어서 들어가요.
길을 잘 모를 때에는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어지간해선 정답이에요.
혹시나 길을 잃을지도 모르니 안내판이나 지도는 꼭 찍어두는 편이에요.
관광지 내부에 대해서만큼은 구글지도 같은 지도들보다 이런 안내판이나 안내지도가 더 편해요.
검은 빛깔의 성이 눈 앞에 보이네요.
관광지에서 기념사진 찍는 건 만국공통이네요.
가까이에서 보니 확실히 검은색이 인상적이네요.
지금까지는 완전히 검은 빛깔의 성은 보질 못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인상적이네요.
천수각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인데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네요.
성인 400엔인데 옆의 고라쿠엔까지 보는 공통권으로 구입하면 640엔이에요.
고라쿠엔은 410엔, 오카야마성이 400엔인데 어차피 둘 다 볼 예정이니 640엔에 공통권을 구입해서 170엔 절약했네요.
이런 곳에서는 꼭 보이는 미니어처에요.
예전에는 이랬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라 걸어오면서 봤던 모습과 대조해 보는 재미도 있어요.
일본의 성 대부분은 꼭대기층과 입장하는 층 사이에는 박물관처럼 꾸며놓는데 크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니기도 하고 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을 모두 구경을 하려면 시간이 좀 촉박한 상황이라 빠르게 꼭대기만 갔다가 내려 올 생각이에요.
엘리베이터가 있는건 그나마 다행인데 엘리베이터가 꼭대기층까지 가는 게 아니라서 4층부터 6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하라고 되어있네요.
오카야마성 천수각 꼭대기
꼭대기층에 올라왔어요.
겉에서 본 모습으로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꼭대기층이 그리 넓지 않네요.
10~20명 정도만 있어도 꽉 찰 것 같은 느낌이에요.
높은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건 언제나 재미있네요.
곧 갈 예정인 고라쿠엔도 보이네요.
아까 성으로 들어온 방향도 한 번.
성 양쪽 끝에는 황금잉어 조형물이 있네요.
내려가면서 짧은 구경 & 기념품 자석 구입
한 층 내려오면 조형물 모형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성에 있는 창문도 구경해 보고,
성 안에 있는 기념품점에 가니 오카야마성 기념자석이 있어 구입했어요.
예전 글에서도 종종 언급했는데 저는 여행을 가면 다른 기념품은 최대한 지양하고 자석을 지역별로 한 두 개씩 모으는 게 취미에요. 집에 넓은 자석판을 두고 모으다 보면 나름 추억이 되기도 하고 다른 기념품들에 비해 비교적 부피도 적어 부담이 덜해요.
성 앞 광장 구경도 잠시 해보고,
성도 찍어보고,
아까와는 다른 길로 나가봅니다.
이제 바로 옆의 고라쿠엔으로 갈게요.
현재까지 방문한 도시 : 9곳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