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시키역에서 오카야마역으로
구라시키역으로 들어갑니다. 해가 뜨는 시간이라 햇빛에 반사된 건물이 아름답습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산요 본선을 타고 오카야마로 돌아갑니다.
6시 54분 반슈아코행 열차를 타러 5번 승강장으로 갑니다.
5번 승강장에서 기다리면서 보니 일본의 침대열차인 '선라이즈 이즈모'가 지나가는 역인가 봅니다.
금세 오카야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까 오카야마역에서 구라시키역으로 갈 때와는 달리 사람이 꽉 찬 열차였습니다.
노면전차가 있는 도시에선 노면전차는 시내버스처럼 자주 보이는 교통수단입니다.
그렇지만 노면전차가 없는 곳에서 나고 자란 저로선 마냥 신기합니다.
조식을 먹기 위해 호텔 2층에 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빵, 수프, 주스, 커피로 구성된 호텔 무료조식
제가 묵은 호텔 '오카야마 워싱턴 호텔 플라자'는 무료조식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빵, 수프, 주스, 커피 정도로 구성된 간단한 조식이지만 어차피 아침을 호화롭게 먹지 않는 편이라 괜찮겠다 싶어서 예약할 때부터 이용할 생각이었습니다.
위생장갑과 식판입니다. 따로 젓가락이나 포크 등이 없는 것 같으니 위생장갑을 챙깁니다.
조식 메뉴는 위 2장의 사진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빵조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딱 필요한 정도로만 구성된 조식입니다.
소금간이 된 삶은 계란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갈색 계란을 주로 보다가 해외에 오면 하얀 계란을 보니 항상 뭔가 낯선 느낌입니다.
위에 찍은 조식코너를 넓게 담은 2장의 사진은 먹고 나오면서 찍은 것이고, 사실 처음 왔을 시점에는 4개 중 버터롤은 다 소진된 상황이었습니다.
크로와상, 햄파이, 메이플 브리오슈를 담아봅니다. 크로와상이야 익숙한 맛일 테니 2개, 나머지는 혹시 몰라 1개씩 담았습니다.
어제 체크인하면서 웰컴 드링크로 오른쪽의 믹스 주스는 먹어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어서 왼쪽의 오렌지주스를 따릅니다.
수프는 무난하게 콘 수프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사실 대로변이 보이는 자리를 원했지만 자리를 찾는 시점에는 다들 앉아계셔서 못 앉았습니다.
먹는 중에 자리가 비었지만 굳이 먹다 말고 자리를 옮길 이유도 없어서 그냥 먹습니다.
콘 수프, 3가지 빵, 삶은 계란 1개, 오렌지 주스입니다.
콘 수프는 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조금 짭짤한 느낌이 드는 어찌 보면 인스턴트 수프가 생각나는 그런 맛입니다.
거기에 부드러운 빵과 같이 먹으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오렌지주스는 어제 실패했던 믹스 주스와는 달리 익숙한 맛입니다.
삶은 계란은 이미 소금간이 된 계란이라 따로 소금을 묻힐 필요가 없어 먹기 편했습니다.
먹고 나니 버터롤이 채워져서 빵 몇 개와 주스, 계란 1개를 추가로 가져왔습니다.
다 먹고나니 나름 배가 불러 다음 일정까지 잠시 쉬기 위해 객실로 올라갑니다.
현재까지 방문한 도시 : 10곳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