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연말이 되기 전에 속초에 겨울바다를 보러 1박 2일로 방문했을 때, '이번 여행은 바다만 보러 가자'는 생각으로 갔었습니다.
간사이여행을 다녀오고 2주 남짓 지난 시점이었기에 뭔가를 계획해서 돌아다니기엔 조금 지쳤고, 아무 생각 없이 진짜로 느긋한 휴식을 하고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바다 하나만 보겠다는 생각으로 속초해수욕장 근처로 호텔을 예약하고 속초로 떠났습니다.
가자마자 본 '약간은 늦은 오후의 바다', 저녁을 먹고나서 본 '밤의 바다', 다음 날 일어나서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일출 보기는 실패한 '아침 바다',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본 '낮의 바다'까지 총 4번의 바다 구경을 했습니다.
다른 일정을 정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명확한 목표 하나를 가지고 하는 여행도 괜찮다는 것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사진은 '아침', '낮', '늦은 오후', '밤' 순서로 배치했습니다.
일출을 보러 갔지만 일출 구경은 실패한, 아침 바다
무척이나 맑은 날씨에 기분도 좋아졌던, 낮의 바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본, 늦은 오후의 바다
낮의 바다와는 정반대로 무서운, 밤의 바다
같은 바다를 시간만 다르게 해서 여러 번에 걸쳐서 본다는게 저도 지금까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이 또한 즐거운 경험이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가끔은 가만히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도 좋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728x90
반응형